엄니

권비영

by 수요일


권비영 신작 소설 엄니


권비영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는 좀 되었는데 시내를 나간 김에 들러서 구입했다. 권비영 작가의 덕혜옹주는 막상 읽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스토리로 권비영 작가가 궁금하긴 했다.




엊그제인가 본 뉴스에 한 남녀의 만남에서 남자가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니 여자가 강제성추행으로 이 남자를 고발했고 재판에서 남자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자 남자가 여자를 무고죄로 고소해서 여자가 집행유예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여자가 불복해서 이것이 대법원까지 가서 여자가 유죄라는 판결이 명확하지 않다며 재판을 하급심에서 재심하도록 되돌려 보냈단다. 바야흐로 참 희한한 시대인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거의 모든 여성의 모습이 이 책에 나온다면 과장일까. 아니 분명히 과장일 것이다. 하지만 그 만큼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틈틈 고개를 내민다.

이야기의 메인은 아들을 바라는 할머니의 뻔하고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전체를 끌고 가지만 실제로는 그건 핑계일 뿐이고 여성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페미니즘의 스토리가 중심이야기이다.

사실 아들바라기는 이미 사라져 가는 구시대의 뒤안길이다. 누가 아들에 그렇게 연연하겠는가. 오히려 나도 아들보단 딸을 갖길 바란다고 결혼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편이지.


읽으며 내내 작가가 밀고 가는 힘이 가득 느껴지는 작품이다.



딸에게 들려주고 싶고 엄마에게 읽어주고 싶다는 뒷표지의 말 그대로 얽힌 인맥을 잘 풀어 살펴가며 읽으면 참 좋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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