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올 것 같아
여름이 분다30도. 통창에 해가 지고 나면 저녁 방안에서 에어컨을 켤까 생각을 한다. 이제 6월인데 에어컨은 그렇잖아.라면서 선풍기는 24시간 돌아간다. 리모컨에 손이 갔다가 관리비 청구서가 떠오른다. 옷 하나를 더 벗기로 한다. 이제 선풍기만으로 된다. 된다. 될 거다. 어느새 방안에 여름이 분다. 천장에서 소나기가 올 것 같다.
당신 안엔 쓰이지 않은 칼날이 몇 개 분명 숨어있어. 늘 쓰던 익숙한 칼날 대신 숨어있는 칼날을 꺼내봐. 새로운 칼날이 어느새 당신의 또 다른 칼날이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