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럭

물어뜯기

by 수요일


굿럭

큰 세상을 닫고 좁은 세상으로 나갔었다. 생존 과제가 부여되었고, 도전은 실패하였으며 모험은 무모하였다. 큰 세상 사람과 좁은 세상의 사람들은 생각도 꿈도 미래도 눈도 마음도 모두 달랐다. 자신만 살아남으면 되었고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 남을 헐뜯고 물어뜯었어.

나는 물어뜯지 못하여 이탈하였고 헐뜯지 못함으로 다시 그 스트림에 편입하지 못하였다. 알고 보면 강렬하지 않았던 나의 스펙트럼은 더 강렬한 놈들에게 먹혔고 더 강렬한 욕심에 먹혔고 더 강렬한 이빨에 물어뜯.기.다.

당신은 가능하면 물어뜯기를. 부디. 굿럭.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낙엽을 흘리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