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여자가 더 세다

이 시대엔 그 사람이 센 거지 남자라서 센 게 아니다

by 수요일


센 여자가 더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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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갈등이 난리인 것처럼 꾸미려는 무리가 기승이다. 내 경험에서 김지영 세대의 김지영은 소설의 주인공 김지영이 겪은 삶이고 거기서 느끼는 공감이지 그걸 젠더의 차별 문제로 일반화시키기 어렵다. 그로 인해 돈을 벌거나 혹은 정치적 목적을 숨긴 것들을 빼면 김지영을 젠더 갈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아니 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순수하게 선동된 개인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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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는 군대를 마친 남자들이 급여와 직위에서 동갑내기 여자들보다 손해를 안고 시작하지 여자가 차별받는 곳이 아니다. 잠시 밥 먹게 해준 강단은 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개인의 문제이지 젠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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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표절하고도 박사 학위를 받는 건 뭐… 아무튼 조직에서 회사 내에서 진급을 못 했다면 그건 남녀를 떠나서 자신의 가능성을 강렬하게 어필하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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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여자들은 보통의 여느 남•여보다 세다. 센 남자가 보통의 여느 남•여보다 센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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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여자들을 꽤 많이 겪으며 살아온 나로서는 오히려 반대로 약한 남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지 익히 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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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남편으로 아빠로서 부장이 되지 못하고, 디렉터가 되지 못하는 남자들, 본부장이 되지 못하는 남자들은 능력이 되면 자기가 사무실을 차리지만 능력이 안 되면 라면집 치킨집이라도 해야 가족을 부양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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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딱 컷오프될 그 나이에 그들은 아이들 학비, 사교육비에 집 대출금으로 큰돈이 나갈 때 직장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심지어 부모가 많이 아플 나이이기도 하고 자신이 건강에 신경 안 썼다면 인생은 더 비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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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누구도 젠더 문제야. 라고는 안 한다. 우리 시대에는 센 사람이 있는 것이지 남자가 센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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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다 읽은 당신, 많이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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