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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센서등이다

가장 필요한 순간 꺼진다

by 수요일


희망은 센서등이다.


센서등 빛에 의지해 얼른 커피를 탄다.

물을 붓는 동안 켜있던 등은

그만 부어야 할 그 순간에 딱 맞춰 꺼졌다.

순간 멈추지 않았다면 물난리를 치를 뻔했다.


희망은 센서등이다.

꺼지지 않도록 스스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


그 어둠을 향해 팔을 휘저어라.

희망이 켜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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