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것이냐 잊은 것이냐
20세기 물건
1
20세기, 21세기 두 세기를 살아오면서 지금 내 곁에 남은 20세기 물건을 굳이 찾아보았다.
2
1도 없네. 20세기라 1도 없나. 물건은 없고 20세기 이전인 건 나 하나뿐이다. 이런. 세상에.
3
1999년 이전의 물건은 아무것도 없다. 뭐가 이래.
4
이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이제는 도무지 모르겠다. 다만, 산다는 건 잃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잃어도 좋으나 굳이 잊지는 않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