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집

1000-0005. [그림책] 이지현, 이야기 꽃

by sagakpaper


어쩌다 보니 운영위원회를 하고 있는 나. 아이가 다니는 원은 '부모님 그림책 읽어주기'를 매달 진행하는데 이번 연도 협조가 저조하니 운영위원회 엄마들은 필히 그림책 읽어주기를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작년에 아무것도 모를 때 엄마 된 마음으로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고 나서 여러모로 부족하다 느껴 그림책 관련 공부를 시작했었다.


내가 그림책을 시작한 계기가 아이의 원 덕분이었는데, 막상 그림책을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나니 아이의 원 담임 선생님들 앞에서 그림책을 읽는 게 뭐랄까, 조금 머뭇거려졌다. 예전처럼 그림책만 읽고 돌아서는 건 불가능한 영역에 들어섰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원장 선생님께서 2학기 내에 꼭 그림책 읽기를 하셔라, 하셔서 준비해 보았다 (질끈)


사진출처 ⓒ 알라딘 《이상한 집》미리 보기

그림책을 많이 읽어놓고 정리해 놓으면 참 도움이 많이 된다. 일전에 자아탐색 관련 그림책 리뷰에 『이상한 집』에 대해서 간략하게 글을 쓰면서 나중에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게 되면 이 책을 읽고 싶다 작성해 놓은 것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바로 해보고 싶은 책이 『이상한 집』이었다.


다 비슷하고 똑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각자의 마음에 집을 짓는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만 3세 아이들이라 그렇게 닿지 않는다 해도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며 읽기 좋은 그림책이라 바로 픽!


오늘은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어떻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스크립트 형식으로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림책을 읽어 줄 그림책 엄마입니다.

우리 친구들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뭐 했어요? (대답유도)

저도 씻고 밥 먹고 유치원으로 왔어요. 제가 어디에서 씻고 밥 먹고 왔을까요? (대답유도)


집! 맞아요. 그런데 집은 다 집이라고 하는데 집의 모양이 다 다른 거 알아요?

이렇게 아파트처럼 모두 모여사는 집도 있고, 지붕이 있는 큰 집도 있어요.

집의 모양이 다 달라도 '집'이에요!


사진출처 ⓒ 알라딘 《이상한 집》미리 보기

그림책 표지를 보여주며, 이 그림 보여요? 이건 어떤 집 같아요? → 아이들의 자유로운 관찰과 말하기 유도


맞아요! 거꾸로 된 집이죠? 이상한 집이에요. 오늘 읽어 볼 그림책은 『이상한 집』이에요. 이 그림책 안에는 이상한 집들이 있어요. 길쭉한 집, 납작한 집, 거꾸로 선 집, 뜨거운 집, 차가운 집, 가시 돋친 집…. 그 집에 누가 살고 있을까요? 이상한 집들이 모여 있는 이상한 마을을 보려고 해요. 이 마을에 누가 살고 있는지 같이 맞춰봐요?


사진출처 ⓒ 알라딘 《이상한 집》미리 보기


(그림/장면) 이 납작한 집에 누가 살까요? 납자악-한 악어가 살까요?

(똑똑) 나와주세요! (갈이 하도록 유도), 누워서 탈 수 있는 자전거를 탄 아저씨가 나왔어요. 누워서 자전거를 타서 집도 납작해진 걸까요?


이렇게 아이들과 책을 끝까지 읽을 예정이다. 다음 장면을 효과적으로 읽게 하기 위해 E-book을 구매했지만, 노트북을 연결하고 화면으로 키고 이건 좀 과한 것 같아 다시 그림책을 구매했다. 나중에 그림책 선생님 활동을 하면서 사둔 E-book을 쓸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그림책은 양면이 같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똑똑) 나와주세요! 하고나면 옆그림 집은 가려도 좋을 것 같아 A4용지로 프린트해서 가려서 넘기는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챗GPT는 참으로 내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조력자다. 챗GPT는 참으로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조력자다.


마무리는 그림책 마지막장 '재미난 마을'을 보여주며,

우리는 처음에 봤던 다 비슷한 모양의 집에 살고 있지만 이렇게 재미난 마을처럼 우리가 원하는 집을 마음속에 지어서 모여있으면 재미난 마을이 될 수 있어요! 저는 과자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마음속에 지은 집은 과자로 만든 집이에요! (짜잔)


하고 보여 줄 그림. 직접 색칠해서 보여 줄 예정. 그리고 독후활동 관련해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유롭게 집을 그릴지는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구마구 발휘하여 제한 없는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걸 간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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