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 있는 섬의 고백
섬은 늘 묘해요. 고립 같으면서도 동시에 쉼터 같죠. 그날은 흐린 하늘 아래 홀로 선 섬이 제 마음과 겹쳐 보였습니다. 떠날 수밖에 없는 자리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여지를 함께 담아 보고 싶었습니다.
이 디카시는 사람의 마음과 닿아 있습니다. 너무 멀리서 보면 '섬'인지조차 인지되지 않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전체의 매력이 보이지 않은 채 '작은 흠결'만 발견하게 되죠. 인간관계든 디카시든, 결국 적절한 거리가 가장 소중하고 또 가장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섬을 바라보며, 결국 우리 마음도 저 섬처럼 고립과 연결 사이를 오가는 존재임을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