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순간들

by 유화

국화꽃이 없길래


미안


비슷한 안개꽃이라도


가지고 왔어


솔직히 이 정도는 봐줘라


나름 열심히 구해온 건데


그거 알아?


신기한 게


사람이 먼저 잊어버리는 게


목소리레


있잖아..


나 이제 네 목소리가 기억이 안 난다?


한 번 더 듣고 싶은데..


기억이 안 나


이게 말이 돼?


네 목소리가 기억이 안 난다는 게


늘 같이 있었는데


한 번만 다시 와주라


나.. 다.. 잊어버릴까 봐..


그게.. 너무... 무서워


.. 늘 미안하고 고마웠다


다음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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