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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딱좋은나 Sep 28. 2023

푸념의 끝

토닥토닥 나를 위로하다

글을 쓰고 싶은데

쓰고 싶은 이야기가 진짜 많은데

변명 같고 핑계 같겠지만.

요즘의 나는 정말 글을 쓸 시간이  모자라다.


말 그대로 '돈 안되고 바쁘다'의 표본처럼 살고 있다.

일에 공부에 실습준비에 이사준비에 육아와 살림까지.

늘 해온 것인데 이사란 이벤트가 끼여 정말 천국과 지옥을 몇번이고 들락거리고 있다.


시간이 가면 지나갈 일들이 이렇게 겹쳐있다보니 ,

날 위한 글쓰기는 커녕 거울 한 번 보기도 힘들다.


잠자리에 들기전  하루를 뒤돌아보면

겨우겨우 숨쉬기만 한 것 같은데  

해는 지고 밤은 깊어 날짜가 또 바뀌려 한다.

그렇게 눈 깜빡할 새에 하루가 지나버리기 일쑤다.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이것저것 터져대서

머리가 지끈지끈한다.

원래 두통이 없는 편인데 스트레스란 것은 정말 대단하다.

초긍정왕인 나를 몇번이나 나락으로 떨궈버리는 것도 모자라 몸까지 반응하게 만드는 걸 보니 말이다.


목구멍을 틀어막은 듯한 압박감과

예전같지 않은 부담감의 무게에 질식할 것 같다.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었던 과거의 나는 어디갔는지

이젠 모든게 겁이 난다.


내가 한 이 순간의 선택이 정말 맞는 것인지 자꾸만 곱씹게 된다.


잠 못드는 밤.

조금이라도 편히 숨 쉬기 위해 글을 써본다.




푸념이 끝났으니

이제 나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응원할 차례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고 고통 받는 일도

쓰다보어느새 조금씩 차분히 정리가 된다.


겁이 나야 조심도 하는 거라고

두려워봐야 그 성취감도 고조 될 거라고 격려한다.


늘 그래왔듯 내 삶에 던져진 문제점은 어떤 식으로든 풀릴 것이다.

끝끝내 나는 방법을 찾을테고,

하나씩 하나씩 순서를 지켜 해결하면 된다고 응원한다.



하지 못한다 하면 안된다 할수록

청개구리 같은 나는 더더욱 오기를 부릴테고

힘은 들겠지만 쉽진 않겠지만

결국은 해낼 것이라 위로한다.


내일의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

나의 내일도 오늘보다 나을 것이다.


힘내자!

잠을 줄여서라도 끄적인 이 글이 보람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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