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수에 일희일비하던 신입작가의 반성문

숫자가 모든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by 유유


2026년 1월 12일 월요일,

나는 브런치 작가의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닷새가 흐른 현재까지 세 편의 글을 발행했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읽어주셨다.

그리고 울려대는 라이킷, 팔로우 알림 메시지.


고백하건대, 나는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실시간으로

울리는 팔로우와 라이킷 숫자에 일희일비했다.

거기에 더해서 따로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조회수에도..

영상을 올린 지 1시간이 지나도록

3에서 변화 없는 조회수에 속이 상할 때쯤

어느 작가님의 브런치스토리에 머물게 되었다.

팔로워 20명. 내 마음대로 활동하지 않는,

또는 활동이 뜸한 작가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도 글을 발행하신 작가님.

글이 무려 120편이나 켜켜이 쌓여있었다.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글이 계속 쌓이는데 팔로워 20명에

라이킷수도 열몇 개.. 이유가 뭐지?'

그리고 이내 깨달았다. 안타까워할 게 아니라,

존경해야 마땅하다는 것을.

누가 뭐라든, 어떤 결과가 보이든,

묵묵히 자기만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작가님은

안타까움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었다.


조회수 3에 집착하며 하루 종일 폰만 들여다본 내가,

'이번 글은 라이킷수가 좀 적네?' 하며 실망하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나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

진심을 다해 말씀을 남겨주신 분들이 떠올랐다.

내 진심을 솔직 담백한 글로써 표현하고자 했고,

그 진심이 가닿은 곳이 분명 곳곳에 있다는 것을,

숫자가 모든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의 순수한 떨림을

잊지 않기로 한다. 흘러왔던, 그리고 앞으로 흘러갈

삶의 모든 순간들을 나만의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에 나는 기꺼이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이제 눈앞에 보이는 숫자에

이 소중한 마음을 휘둘리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