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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욱 Aug 28. 2022

프로젝트 리드/토픽 리드/워크스트림 리드 구별하시나요?

조직마다 기업마다 해당 직무에 관한 역할과 책임을 정의합니다. 그것을 보통 R & R (Role and Responsibility)을 한다고 하죠. 이것은 기업 내부의 정의와 외부에서 통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이해(general understanding)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 내부에서는 여러 직무가 통합되어서 수행이 필요할 때도 있고, 훨씬 더 비즈니스나 테크니컬한 면으로 치우쳐져서 특별한 역할과 책임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재를 채용한다거나, 외부에 드러나는 직무의 경우에는 그것이 일반적으로 업계에서 이해되는 역할과 책임의 한계로 설명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두개의 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프로덕트 매니저-프로그램 매니저의 차이와 역할 구분 과 프로덕트 매니저(PM)와 프로덕트 오너(PO)의 차이와 구분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이런 차이를 설명하는 세번째 글이 될텐데 엔지니어링과 매니지먼트에서 서로 혼재되어 명확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 포지션 4개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은 타임라인이 정해진 프로젝트로 쪼개어서 진행을 합니다. 그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역할도 매우 다양하죠. 먼저 프로덕트 매니저와 오너가 있을테구요, 프로젝트를 진행해는 스크럼마스터나 스크럼오브스크럼이 있을겁니다. 그외에 엔지니어링, 디자인, 테크니컬 라이팅, 테스팅 등등 주위의 많은 이해관계자와 팀이 존재합니다. 오늘의 구분은 프로젝트를 둘러 싼 네가지 포지션의 구분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바로 프로젝트 리드/스폰서, 프로젝트 매니저, 토픽 리드, 워크스트림 리드라고 불리는 역할입니다. 기업 조직에 따라 이런 이름의 포지션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런 직무 타이틀을 접했을 때 어느정도는 상식적인 이해를 하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와 같은 업무를 하는 여러 PdM, PjM, PgM들이 모여서 이것들을 좀 정리해 보자고 한 결과가 최근에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계속 진행중이고 더 채워지는 상황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공유합니다.


4가지 직무를 R&R 메트릭스로 작성하려고 하니 이 브런치가 테이블을 지원하지 않네요. R&R 메트릭스라고 하는 것은 성공적인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조직의 WBS(작업분류체계: Work Breakdown Structure) 요소와 역할 기능 또는 할당된 책임 구성원 간의 기능 영역 및 관계를 식별하는 표를 말합니다. 또는 프로젝트.일단 개요 설명을 한 후에 메트릭은 이곳에서는 이미지로 올려놓고, 원문 문서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1, 프로젝트 리드 (스폰서)

프로젝트 리드, PL, 혹은 프로젝트 스폰서라고 불리는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조직애서 실제 책임을 지는 최상위 보고자가 이 역할에 속합니다. 단 1개의 프로덕트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은 스타트업이라면 CEO가 이 일을 행할 수도 있고, CPO가 있는 조직에서는 CPO의 역할입니다. 


프로젝트 리드를 명확하게 설명하려면 먼저 책임이라는 단어의 뜻 구분이 필요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이 3가지로 구분해야 합니다.

Liability - 일반적으로 법적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실제 프로덕트/서비스를 실행하여 딜리버리 하는 조직의 상위에서 책임의 한계를 가집니다. CEO나 법무팀장, 영업본부장, 고객대응팀장등 책임 구분에 따라 그 담당자가 달라집니다. 

Accountability - 프로덕트/서비스의 총 책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프로덕트의 기획부터 성공까지 모든 책임을 지는 최상위 보고자입니다. 지금 설명하려고 하는 프로젝트 리드/스폰서에 여기에 속합니다.

Responsibility  - 실제 정의되고 동의된 업무 결과를 딜리버리하는 업무적인 책임을 이야기합니다. 엔지니어링 매니저, 엔지니어, 디자이너, 무엇인가 업무를 딜리버리해야 하는 구성원이면 모두 공통으로 가지는 책임입니다.


프로젝트 리드는 가장 중요한 2가지를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그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를 최종 책임집니다.

그 성공을 위해 리소스의 가용성과 약속을 보장합니다. 


상황에는 안맞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아주 쉬운 예를 들어보면 가끔 드라마 같은데서 보면 누군가 사무실에 문을 쾅 열고 들어와 "여기 책임자 누구야! 당장 나오라고 해!" 라고 할때 그 최종 책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가 그 프로덕트/서비스를 만들고 딜리버리 했는지와 상관없이 그 프로젝트가 본인의 리더십하에서 릴리즈되었다면 그가 바로 프로젝트 리드 입니다.


2.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젝트 리드가 제시한 하이레벨 디렉션과 미션/비전을 그 다음 단계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는 전략과 로드맵/릴리즈플래닝을 만듭니다. 그 후에 그 릴리즈 플래닝을 정해진 비용/시간/리소스에 따라 전술을 실행하는 역할입니다. 애자일 엔지니어링 조직에서는 프로젝트 매니저보다는 스크럼 마스터라는 타이틀을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Right time에 RIght contents가 딜리버리 되는것에 최우선 순위를 맞추고 진행합니다.


3. 토픽 리드

프로덕트를 이루는 여러개의 토픽이나 기능을 책임지고 딜리버리하는 역할입니다. 프로그램 매니저들이 주로 담당합니다. 해당 토픽의 비전을 정의하고 비전을 중심으로 전략을 조정합니다. 해당 토픽이 다수의 프로덕트나 프로젝트에서 사용될때 다른 토픽과의 관계성을 정립하고, 토픽 전문성을 제공합니다. 토픽은 주로 여러 기능들과 함께 사용되고,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습니다(cross-functional, cross-platform). 그 예로는 여러 프로덕트에서 사용 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이나, 사용자 프로필 관리, 소셜로그인 등등이 해당합니다.


4. 워크스트림 리드

하나의 프로덕트를 이루는 워크스트림은 여러개가 있습니다. 토픽 별로도 있지만, 프로덕트를 이루는 코어 모듈과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등의 워크스트림이 존재합니다. 주로 워크스트림 리드는 엔지니어링 매니저나 디자인, 개발 매니저가 각 워크스트림을 맡습니다. 토픽 매니저와 마찬가지로 그 워크스트림이 제대로된 딜리버리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책임(responsibility)을 집니다.


5. R&R Matrix

텍스트 버전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링크를 통해서 원본 파일을 다운로드 하십시오.

프로젝트 리드, 매니저, 토픽리드 워크스트림 리드

어떤 타이틀에 책임과 역할을 정의해 놓고다면 타이틀 사이로 구분선이 생깁니다. 그 구분선에 따라 책임의 한계도 생기구요. 구분선은 사일로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책임과 역할을 좀 더 확실히 함으로써 필요없는 오해나 중복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운영 베스트 프랙티스의 하나일 뿐입니다.

또한 위의 표가 어떤 절대적인 가치와 기준을 주는 것 또한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몸담은 조직과 기업에서 이런 정의를 하는 프로세스를 행함에 있어 시작하는 템플릿 정도로는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공유해 보았습니다.


늘 여러분의 노력과 수고에 박수와 큰 응원을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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