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에 든다는 문장에는 하나님 마음에 들기 위해 사람의 다양한 애씀과 노력이 있다. 그럼에도 마음에 든다는 것은 반대로 마음에 안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애씀과 노력이 하나님 입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마음에 들다는 것은 구애와 같아서, 마음을 얻는 것이 목적인 상태이다.
마음에 합하다는 의미는 조금 달랐다.사도행전에 나오는 말을 사무엘상의 말씀과 비교해 보면"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한다.
지금의 언어로 표현한다면 "동기화"가 아닐까
하나님의 마음과 동기화가 된 사람이다. 그의 선택과 시간이 하나님과 동기화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무엇인가 얻기 위해, 하나님의 마음의 들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오롯이 하나님의 마음에 나의 선택과 시간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 그것이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인 것이 아닐까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1-33)
이 말씀도 적용하면, 마음에 들기 위한 사람들의 목적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위해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고, 마음에 맞는 사람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의 가치를 내려놓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다.
신앙의 생활이 하나님 마음에 들기 위한 아부에 가까운 행위라면 얼마나 많은 소모일까. 더 이상 하나님께 목적한 바가 없거나(원하는 것을 이루거나) 먹을 것과 입을 것이 풍성하다면, 그 아부하는 것조차 선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예배를 드리는 것을 기도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 나는 하나님의 마음과 동기화가 되어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사도행전 13: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 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사무엘상 13: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