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셋 키우면서 일도 해요?”
요즘도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웃는다.
‘아니요.
일도 하고, 숨도 참고 (화도 참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남편도 돌봐야 하고, 챙길 것은 얼마나 많은지
진짜 하루하루 돌아버리겠어요.'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들..)
숨겨진 말이지만, 그게 내 대답이다.
육아는 미화될 수 없다.
처음엔 아이 키우는 게
당연히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건 뭐..
생각보다 훨씬 더 심한데?
생활 전체가 육아 중심으로 움직이는 인생.
수면시간도,
밥 먹는 속도도,
하루의 텐션도… 전부 아이가 중심이다.
지금 내가 몇 개의 일을 하고 있는지
솔직히 말하면 나도 가끔 헷갈린다.
블로그 마케팅,
SNS 콘텐츠 제작,
샌드위치 클래스,
그리고 아이 셋의 엄마.
사실, 워킹맘이란
단어 하나로는 설명이 안 된다.
요즘은 그냥 ‘생존 중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진짜 행복하다. (이건 진심)
왜 나는 N잡을 선택했을까?
하나의 일이 주는
안정감도 물론 크다.
하지만 나 같은 워킹맘에게는
시간의 유연함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수입원이 더 중요했다.
그래서 시작한 N잡.
내게 N잡은 단순한 수입원이 아니라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하루 30분만 확보되어도
블로그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들고,
책을 읽는다.
그게 내 생존 전략이다.
워킹맘이니까, 포기할 수 없는 것들
현실육아는
이상적인 계획을 무력화시킨다.
내 시간표는 매번 바꾸기 쉽상이고,
내가 세운 일정은
아이가 한 번만 감기 걸려도 다 무너진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놓치지 않는 게 있다.
바로 '기록하기'
블로그에 글을 쓰고,
리스틀 정리하고,
경험을 나눈다.
그게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사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버텼다”는 걸
남겨두기 위함이 더 크다.
이 글도 그중 하나다.
지금 이 순간,
다른 워킹맘, 현실 육아 중인 누군가가
내 글을 보고 위로받았으면 하는 마음.
나 같은 워킹맘에게 하고 싶은 말
지금 버티고 있는 모든 엄마들,
아이 낮잠 잘 때 간신히 노트북 켜는 N잡러들,
하루에 10분이
나를 위한 유일한 시간이
되어버린 워킹맘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하루에 한 번만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건 어떨까.
“지금 잘하고 있어. 이만큼 해낸 것도 대단해.”
이 글은 나의 기록이지만,
언젠가 ‘나도 할 수 있었어요’라는
누군가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현실 육아 N잡러 워킹맘으로
오늘도 살아내는 이야기를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