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한 건,
사실 필요에 의해서였다.
내 가게를 알리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블로그였고,
지출은 적으면서도
꾸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클래스 하던 바쁜 나날들
처음엔 키워드를 검색하고,
제목을 만들고, 글의 구조를
고민하는 일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이걸 누가 본다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글을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달라지는 걸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다.
검색 유입이 조금씩 생기고,
블로그를 보고 문의를 해온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아, 이건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구나’ 싶더라.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게 아닌
나의 생각, 브랜드의 태도, 고객에 대한 마음을
담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일이 점점 좋아졌다.
글 하나를 쓸 때마다 내 마음도 정리됐다.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내내 쓴 일기장이 두툼하게 있었고,
힘들거나 일이 잘 안 풀리면
언제든 일기를 쓰곤 했다.
그 쓴다는 게
이렇게 일로 발전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가끔은 글을 쓰면서
오히려 내가 더 위로를 받는다.
블로그를 대신 운영을 해드리는 지금,
사장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오늘 아침엔
사장님께서 들뜬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어제 정말 바빴어요.
역대 최고 매출 찍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건,
기존의 고객들이 아닌 신규 고객들이
블로그보고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게 너무 좋아요.
샐리님 정말 감사해요!"
내가 한 말은 무엇일까?
정말 다행이에요.
하지만, 절대 흥분은 금물입니다.
오늘같은 날이 있으면,
분명 매출이 떨어지는 날도 있을거예요.
이렇게 말한 이유는
자영업이라는 게, 들쑥날쑥한게 현실이다.
갑자기 잘 되는 듯 싶다가도
하루 아침에 매출이 폭락하기도 하는 게 현실.
블로그 글이 쌓이고 쌓이면,
잔잔한 매출이 된다.
매월 들어오는 고정월급의 힘이 크듯
잔잔하게 발생하는 매출의 힘 또한 크다.
나는
나와 함께 하는 사장님들께
그걸 만들어 드리고 싶다.
글을 쓰면서
사장님들의 성장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성장하고 있다.
내가 얻은 건 단지 고객과 매출이 이난
‘기록’이라는 습관,
‘브랜딩’이라는 시선,
그리고 ‘진심’이라는 무기.
지금도 매일같이 키워드를 찾고,
고객의 마음을 상상하고, 글을 쓴다.
때로는 내 이야기를 담기도 하고,
때로는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대신 써주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브랜드를 만들어간다.
블로그는
여전히 느리고, 조용하고, 성실한 매체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꾸준히 걸어가고 싶은 사람에겐
딱 맞는 도구다.
누군가에게는 마케팅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생존일 수도 있고,
나에게는 나다움을 지키는 하나의 방식인 글쓰기.
꾸준함의 힘은 누구도 이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