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소개팅

실패

by 황재윤

감사합니다.

소개팅을

시켜주시다니


누가 나오건

또 한 명의 사람을

알게 해 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세상 사람 중에

같은 사람은 없어요.


오늘은 어떠한

사람이 존재하는지

알게 되는 날입니다.


밥을 먹고

카페를 가서

얘기를 하고


이 사람

너무 예의 바르고

착하시고

말을 너무 이쁘게

하시네요.


"오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뭐라고 답장이 올까? ㅎㅎ

'카톡'

"오오 답장이다."


'답장'

"네 오늘 재밌었습니다. 푹 쉬세요"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저의 노력의 시간을

지켜주셔서

다시 지금과 같은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한 번의 새로운 감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얼마나

큰 복을 주시려고

절대 포기할 수없게 만들어주시나요

저는 신자는 아니지만

하느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제가 다른 것에 집중 안 하고

오늘의 일에 집중하며

나아갑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