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귤의 계절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by 영주






벗겨낸 귤피가 밤새 말랐다. 과육을 감싸고 있는 귤의 귤피는 그대로다. 지킬 것이 사라지면 금세 스러진다. 나는 어쩌면 당신을 지키느라, 생각보다 천천히 시드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지키는 일이, 실은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이 아름답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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