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크리에이터 도전기
내가 벤치마킹하려는 미디어들
여러 가지 미디어들을 구독하고 있다. 유료로 구독하는 곳도 있고, 감사하게도 무료로 배포하는 곳도 있다. 크리에이터의 첫 발걸음의 나만의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었다. 네이버 블로그도 아니고, 티스토리도 아닌 나만의 블로그. 그래서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음으로 어떤 형식으로 만들 것 인지 고민해야 했다. 어떤 내용을 소개할지는 정했으니 그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야 했다. 내가 보는 여러 미디어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끌리고 독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은 미디어를 벤치마킹하기로 하였다.
닮고 싶은 미디어들이 있었다. 수많은 미디어들 중에 3곳의 미디어를 특히 닮고 싶었다. 그래서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닮고 싶은 미디어들.
단연 가장 우선순위는 생각노트이다. 일상의 디테일한 요소들을 분석하고 소개하는 블로그이다. IT업계에 일하시는 분인데, 일단 읽기 쉽고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한 인사이트를 주는 블로그이다. 블로그 역시 디테일한 면을 보여준다. 특히 블로그를 성장시키면서 기록한 글들을 보았는데 그 기록들을 보면서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나 역시 기본적으로 생각노트님처럼 블로그로 먼저 시작하려고 한다. 생각노트님 만큼의 인사이트가 부족할지 모르지만 나름의 생각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개하고자 한다. 최대한 닮고 싶은 블로그.
유명 미디어 그룹인 Vox에서 운영하는 Vox Borders. 유튜브 영상으로 처음 접했다. 전 세계 국경지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찾아가 자세하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채널이다. 영상미도 세련되고 설명도 깔끔해서 영상을 거의 다 본 것 같다. 한글 자막이 있는 영상도 있고 없는 영상도 있다. 특히 일본과 홍콩에 관한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Vox Borders처럼 화려한 영상편집과 탄탄한 사전조사, 구성은 못할지라도 내가 일하고 살았던 베트남과 동남아 그리고 한국에서의 일어나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가장 궁극적인 지향점인 채널이다.
https://www.youtube.com/user/Gpictures1
셋 중 가장 먼저 알게 된 미디어이자 충격적인 미디어이기도 하였다. 별거 없다. 웬 고등학생이 나와서 캠 키고 정치 사회이슈에 대해서 열변을 토한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잘 정리하면서 논리도 있다. 쟁점이 되는 이슈는 논란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만큼 사회에 주는 파장도 컸다. 유명인이 아닌 개인이 이 정도로 영향력을 끼치는 미디어는 많지 않았다. 중요한 점은 탁월한 영상편집 없이 오로지 혼자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것이다. 그냥 앉아서 이야기만 할 뿐인데 이상하고 묘하게 계속 듣고 있다. 설민석 이후 처음인 경험이었다. 지금은 쥐 픽쳐스가 잠시 쉬는 것 같은데, 유튜브를 한다면 Vox Border와 쥐 픽쳐스를 적절히 섞은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