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올해의 유튜버 TOP 5
2020년 올해의 유튜버
2020년도 벌써 3일 남았습니다.
어느덧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한 해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올해의 유튜버를 주관적으로 뽑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유튜버이기에 주관적이라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올해 내가 처음 만난 유튜버 (데뷔랑 상관없음)
2. 꾸준함과 양질의 콘텐츠
3. 무서운 성장세
1. Interactive Devloper
구독자: 12.4만 명
https://www.youtube.com/channel/UCdeWxKJuvtUG2xyN6pOJEvA
인터랙티브 디벨로퍼입니다. 구글에서 일하시는 분의 유튜브. 코딩도 하시고 디자인도 하시는 만능.
2016년에 실리콘밸리에 대학교 대회 우승상금으로 간 적이 있는데 무작정 인터뷰 요청을 받아주셔서 구글에서 커피 한 잔 했던 고마운 인연입니다. 이렇게 다시 유튜브로 만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네요. 당시 출간했던 책에 사인도 받은 적이 있는데 지금은 절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출판사랑 이야기해서 재출간을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웹디자이너로 시작해 미국으로 건너가 구글까지 들어가신 분입니다. 진정한 자수성가의 대가.
UI/UX 디자이너분이라면 꼭 이 분의 유튜브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코드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는데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 생각이 되네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디 가서 이 정도 퀄리티 콘텐츠는 접하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 유튜브를 접했을 때는 만 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어느덧 10만 명 이상 대형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2. 중년 게이머 김실장
구독자: 16.4만 명
https://www.youtube.com/channel/UCSgvQDek_7CQj08fu7kp1Iw
밥을 먹을 때나 잠깐잠깐 쉴 때 게임 채널을 즐겨봅니다.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알게 된 중년 게이머 김실장. 디스 이즈 게임 창립멤버이자 리니지를 지금까지 즐기고 있는 진성 게이머. 바람의 나라 가이드북도 쓰고 와우 공략도 커뮤니티에 만들 정도로 대단한 분석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분석력으로 게임의 구조와 이해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어떻게 과금 구조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리니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리니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단순히 분석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말발도 탁월해서 15~20분 정도 길의 영상도 순식간에 지나간다.
개인적으로 게임기획자를 꿈꾸는 분들은 김실장 채널을 필수 구독하라고 추천한다. 지식백과는 게임업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업계의 이야기를 듣는 채널이라면 이 채널은 게임이 만들어지는 모든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단순한 게임도 이 채널 이후로 쉽게 지나가지 못할 듯.
3. 이면서다
구독자: 7.89만 명
https://www.youtube.com/channel/UCmNpN_XfKSf_JCxYIomLB2w
슈스케와 미스터 트롯에서 발군의 노래실력을 뽐낸 임현서. 변호사 예능이었던 굿피플의 최종 우승을 했던 서울대- 로스쿨 학력에 밴드 출신. 현재는 탱커 펀드 부동산 스타트업 대표를 맡고 있는 엄친아 유튜브이다. 내가 왜 이 유튜브를 선정했냐고 하면 자신만의 날 것 그대로를 전달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약간 어그로성 콘텐츠들이 꽤 있었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공부법이나 공인중개사, 자신만의 철학, 다양한 금융, 부동산 상식 등을 이야기해주는데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단순 어그로만 끄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본받을 점이 있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위의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한 번에 모든 영상을 정주행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4. 오킹 TV
구독자: 105만 명
https://www.youtube.com/channel/UCom6YhUY62jM52nIMjf5_dw
이미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긴 메이저 대형 유튜버이다. 이 유튜브를 알게 된 것은 올해 초였는데 정말 말빨이 우주신 수준이다.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 딱히 대단한 콘텐츠를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썰을 앉아서 라이브로 푸는데 썰이 월드클래스 급이다. 만약에 조선시대 만담꾼이었다면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꾼이 되었을 것 같다. 스탠딩 코미디를 한다면 이 유튜버는 24시간 동안 떠들어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유병재가 스탠딩 코미디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했다면 다음은 오킹이 아닐까 싶다. 특히 군대 썰은 마르지 않는 샘물. 게다가 진실이라 증언하는 군대 선후임의 증언이 있어 과장이 아닌 진실이라는 점이 대박. 그의 말빨 너무나 부럽다.
5. Mo TV
구독자: 3.04만 명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1reT-yZWs2Y4_vKmAJqQ
IT 대기업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다가 퇴사를 한 모춘. 디자이너로써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을 유튜브로 담기 시작했다. 공동창업자인 소호가 영상을 만들고 모춘의 창업과정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담백하면서도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문제를 잘 다루고 있어 브랜드 창업을 하는 분들께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그 과정을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영상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게다가 이숭희, 김규림 두잉 낫 클럽 멤버와 협업한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하면서 이미 업계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구독자는 아직 적은 편이지만 진성 멤버층이 매우 탄탄하다. 업계의 다양한 분들도 인터뷰하고 꾸준히 양질의 영상을 계속 만들고 있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