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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썸 Jul 21. 2021

영화 <랑종> 촬영지를 찾아보았습니다.

<랑종> 영화 촬영지 찾아보기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과 공포영화 <셔터>로 유명한 태국 반종 감독이 함께한 영화 <랑종>이 7월14일에 개봉했습니다. 두 거장의 만남이라 영화 개봉 전부터 화제가 많았는데요. 문득 영화 촬영지가 어딜까 궁금해졌습니다. 영화나 인터뷰에서도 자세하게 나오지 않아서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1. 이산 지방

 먼저 영화에서 밝히는 곳은 이산 지방입니다. 이산 지방은 태국 동북부 지방을 가리키는 곳으로서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문화가 함께 섞여 태국이지만 사뭇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곳이고, 밀림 지역이 많아 이산 지방만의 독특한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2. 푸판산과 메콩강 사이 

 예고편 이후 쇼박스에서 만든 랑종 미스터리 가이드 영상에서 영화 속 배경을 푸판산과 메콩상 사이 어딘가 마을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푸판산과 메콩상은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태국 북동부 사콘나콘주(Sakhon Nakhon)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배경이 되는 지역을 사콘나콘주와 메콩강에 가까운 나콘파놈(Nakhon Phanom)주로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3. 크리스마스 축제

 세번째 단서는 크리스마스 축제입니다. 태국은 95% 국민이 불교를 믿는 불교 국가인데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태국에서 유일하고 한 지역만 카톨릭을 대부분 믿으며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고 있었습니다. 


그럼 이 3가지 단서를 가지고 랑종의 배경이 된 마을을 추정해보았습니다. 

바로.. 



사콘나콘주 타래마을(Sakhon Nakhon Ta Rae)입니다. 타래마을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큰 호숫가 근처 마을입니다. 1881년 선교사가 이 곳을 방문한 이후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 기독교가 다수인 마을입니다. 이 곳에는 매년 300대가 넘는 차가 크리스마스 카퍼레이드를 여는 데요. 차에 형형색색으로 예수님이나 천사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꾸며 카퍼레이드를 열며 축제를 벌인다고 합니다. 아마도 예고편에 나온 축제장면은 이 마을에서 하는 축제가 아닐까 싶네요.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St. Michael's Cathedral 에서 시작해 마을을 한 바퀴 돈다고 하네요. 2019년 축제때가 35년째 축제라고 했습니다. 



랑종 바얀신 의식 장소 

 랑종에서 영화 초반 깊은 산 속에서 바얀신 의식을 하는 무당 "님"을 볼 수 있습니다. 바얀신 동상이 있는 이 곳이 어딜까 찾아보다가 촬영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태국 스님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 촬영지를 알 아낼 수 있었습니다. 



바얀신 의식 장소는 태국 북동부 로에이(LOEI)주 Wat Tham Phothisat 사원 근처입니다. 





멋지지 않나요?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이 곳은 트레킹 코스 중 한 곳으로 다양한 불상과 사원이 있습니다. 영화가 아닌 실제 사진으로 봐도 영험한 느낌이 드네요. 




더 많은 동남아와 영화 랑종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유튜브에서 확인해주세요 

다양한 동남아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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