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를 그린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나는 그가 잠들어 있는 Saint-Hubert 예배당을 그려보았다.
1516년 프랑수아 1세는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프랑스에 초청했다. 그는 프랑스 왕들이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던 클로 루세 성(Château du Clos Lucé)에서 화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화가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온 프란체스코 멜지(Francesco Melzi)와 살라이(Salai)도 그곳에서 함께 지냈다. 그들은 화가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다.
3년 동안 그들은 한결같이 왕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그곳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화가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던 것일까. 후손이 없었던 그는 자신이 소유한 대지와 포도 농장은 가족과 살라이 그리고 하인에게 골고루 남긴다는 내용과 함께 가장 소중한 그의 모든 예술품과 예술 도구 그리고 서적과 작업노트는 동반자였던 프란체스코 멜지에게 남긴다는 유언장을 1519년 4월 23일에 작성한다.
이탈리아에서 힘든 삶을 살았던 화가는 프랑스에 정착한 후부터는 프랑스 왕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말년을 평화롭고 평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자신의 모국이 아닌 프랑스에 묻히길 원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유언장을 작성하고 9일 후 5월 2일 눈을 감았다. 그의 나이는 67세였다.
화가는 짧은 인생을 살다가 떠났다. 하지만 그의 예술은 영원히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