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영국의 재무장관인 리쉬 수낙이 홍남기 재경부 장관과 콘퍼런스 콜을 하면서 한국의 경험을 청취했다. 방역 관련한 이야기를 할 거면 질본과 CMO가 하면 좋았을 텐데. 왜 양국의 재무부 장관이 했을까?
홍남기 장관은 영국의 Salford University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내 80위, 세계 800위권의 대학이다. 영국도 그렇고 미국도 앞으로는 한국 학생을 잘 받아줘야 한다. 학부성적 나쁘더라도 말이다. 재무부 장관 할 사람을 주요 대학에서 안 받아준 건데, 그렇게 인재 보는 능력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영국은 매일 오후 다섯 시에 정부 고위직이 나와서 기자 간담회를 한다. 4월 8일에는 리쉬 수락 재무부 장관이 나왔다. 한국 정부와 콘퍼런스 콜 직후라서 한국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한국 이야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기자가 질문을 했는데도 말이다. 아래 표를 보면 한국 상황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한국을 특수한 상황으로 보고 있어서 그런 것인가? 리쉬 수낙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한 사람으로서 가서 혼을 좀 내줘야겠다.
재무부 장관의 콘퍼런스 콜을 보고, 나라별 금융 정책을 비교해 보게 되었다.
₩ 미국 $
금리 150bp 내려 제로 금리가 되었다. 마이너스 금리도 못할 것 없다는 자세다. 필요한 만큼 국고채 사서 돈 풀겠다는 자세다. 양적완화의 전문가 다운 조치다. 적극적 통화 스왑을 해줄 테니, 필요한 나라는 연락하라고 한다. 기업과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서 은행이 필요하다면 은행에 무한정 유동성을 공급할 자세다.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은 모기지 압류 실행을 60일간 미루고, 코로나 사태로 실직하거나 급여가 삭감된 사람은 12개월간 모기지를 내지 않아도 된다.
@ 아니 아직도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이 있단 말인가?
₩ 영국 $
금리 65bp 내려 0.1%가 되었다. 국고채뿐 아니고 회사채도 300조까지 사주는 양적완화를 단행한다. 중소 상공인 지원해줄 펀드 만든다. GD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화폐를 추가 발행하여 해직 위기에 있는 노동자와 순이익 5만 파운드 이하인 자영업자에게 2500파운드까지 지원해준다. 3개월에 한정해서 주고, 향후 추가로 필요하다면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은행은 배당이나 보너스 지급으로 은행 내의 유동성이 주주나 직원에게 빠져나가는 것을 한동안 금지한다.
@ 자유의 나라에도 은행엔 자유가 없구나!
₩ 프랑스 $
유럽 중앙은행이 1200조로 국고채와 회사채를 사준다. 금융 감독 기관은 은행 및 금융회사의 건전성 비율을 모두 느슨하게 해 줄 것이다. 은행 및 다른 금융기관들 모두 어려운 사항이 있으면 도와주겠다.
@ 주식 공매도는 당분간 안돼! 잉? 이런 거는 금융 후진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랑 비슷하다.
@ 아! EU지!
₩ 중국 $
400조원 은행에 유동성 지원한다. 250조원까지 의료 관련 기업체, 식료품 유통상, 농어민에게 대출 만기 연장해주고 이자도 깎아준다. 50조를 중소기업에 지원해 준다. 필요하면 추가로 증액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말란다. 은행 NPL이 증가해도 당분간 정상 참작해준다.
@ 은행 NPL? 우리 중국엔 그런 거 없잖아!
₩ 일본 $
다른 나라와 통화 스왑을 완비해 놓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8조원 정도 펀드를 조성할 것이다.
@ 금리 안 낮추냐고? 우린 낮출 금리가 애초에 없어!
₩ 한국 $
0.5% 내려서 금리 1.25% 되었다. 1.5조 정도 국고채 사주겠다. 중소 상공인 지원, 회사채 시장 안정, 주식 시장 안정 위해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화 펀드를 만들겠다.
@ 별거 없다고? 우린 코로나 자체가 별거 없잖아.
₩ 북한
@ 코로나가 뭣이 어쨌다고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