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생각 한 컷
4월의 노래
by
lemonfresh
Apr 26. 2022
4월 하순,
라일락 보랏빛이 하얗게 바래고 있다.
옅은 향기가 공기 속으로 흩어진다.
곁에 멈추어 잠시 바라보았다.
그리고 머언 네게 인사를 전한다.
4월이 가고,
라일락이 지고
나는 너를 잊어가고 있다.
라일락은 내년에 다시 필 것이나
지나간 봄은 다시 오지
않고,
나는 단지
현재에 살뿐
너에게 가는 길을 알지 못한다.
4월 하순,
이제는 희게 바래어가는
라일락 꽃잎을 바라보았다.
* * *
지는 꽃잎을 보며 마음에 있는 정체 모를 상실감을 생각했다.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인생의 4월일까,
점점 희미해지는 어느 봄의 기억일까, 지금도 나를 지나고 있는 이 계절일까, 현실에는 담아지지 않는 아름다움 그 자체일까?
4월 하순의 라일락 곁에 서서 나는 무언지 모르는 것들을 아쉬워했다.
keyword
라일락
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lemonfresh
일상에서 겪는 일들과 생각들을 적습니다. 평생을 초등학교 에서 2세 교육에 매진했고 현재는 손자 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팔로워
2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오월 하순
나에게 넌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