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신문을 만들려고 기삿거리를 모았습니다. 기획된 기사 중 하나가 ‘어떨 때 부모님이 고마웠나요?’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전교생 84명에게 설문지를 돌려서 의견을 수합 하였는데 그 대답을 분류해보니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1위, 부모님이 무엇(옷, 음식, 컴퓨터, 햄스터, 운동화.....)을 사 주셨을 때,
2위, 아팠을 때(정성껏 간호해 주신 것),
3위, 잘못을 용서해 주실 때,
4위, 칭찬해 주실 때,
그리고 소수 의견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해 주실 때, 위로해 주실 때, 상담해 주실 때 등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혼자서 두세 번 다시 읽어보며 마음 아팠던 것 하나,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놀아 주신 것.’
그 밑에 쓰인 작은 글씨.
‘세 살 때까지…….’
2002.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