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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monfresh Nov 21. 2023

화요일의 노래

화요일이 저물어 간다.

내일은 수요일이다.

수, 목, 금이 지나야

토요일이 된다.


금요일 저녁부터

마음이 가볍다.


토요일까지는 아직 좋다


일요일 저녁에는

마음을 다시 먹는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날 생각

입고 나갈 옷

해야 할 일들과 일정 확인

그리고 아쉬운 휴식


오늘은 화요일,

수, 목, 금이 지나길 기다린다.



아이들은 교장선생님도 휴일을 기다린다는 걸 잘 모른다. 그런데 교장선생님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다.


사실 아이들 생각이 반은 맞는다. 휴일은 휴일대로 좋고 학교 가는 날은 가는 날대로 좋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그럴 것이다.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얼굴과 아침에 학교에 오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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