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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monfresh Mar 29. 2021

월요일의 노래

월요일의 자유,
월요일의 활기,

어느날 부터인가
월요일이 좋아졌다.

토요일을 좋아하듯
월요일을 좋아한다.

진작 좋아할 걸
너무 늦었다.

그래도 내게 아직
삼년 분의 월요일이 남아있다.

일상의 권태를 놓아 두고
나는 나선다.

몸도 맘도 가벼운
월요일 출근길


삼년 반 뒤에는 퇴직이다.

그때는 요일에 상관 없이 살 것이다.

나는 자유를 얻은 것을 기뻐하겠지만

아침마다 차리고 나서던

출근길을 그리워할 것이다.

아마도... 아니,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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