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나서 세하랑 아빠랑 방에 들어가서 뭔가 하고 있었다. 세하가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지금 똥 타임이야?"
똥 타임? 세하가 평소 응가라는 말은 해도 똥이라는 말은 잘 안 쓰는데 갑자기 웬 똥 타임? 내가 의아해서 듣고 있는데 아빠 하는 말이 "응."이란다. 그러면서도 세하를 화장실에 데려가지는 않는 것 같다.
잠시 뒤에 방에서 노랫소리가 들린다. 세하가 탭으로 노래를 듣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세하가 아빠랑 영어공부 중이었나 보다. 좀 전에 뭐라 뭐라 따라 하는 소리가 들렸었다. 상황을 이해하고 나자 똥 타임이 뭔지 알아졌다. 세하가 한 말은 바로 이것이다.
"아빠 지금 쏭 타임이야?"
세하 발음으로 에스는 에뜨니까 쏭 타임은 똥 타임이 된다. 데하가 아빠랑 똥 타임을 하는 동안 나는 부엌에서 덜거지를 했다. 우듬 탐느라고 나혼다 애 많이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