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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monfresh Apr 07. 2021

벚꽃 질 때

홀홀 날린다.
솔솔 내린다.

날리는 꽃잎은
작고 가볍다.

필 때의 설렘
질 때의 경쾌함

피고 지는 건 그의 몫이고
기다리는 건 내 몫이다

올해 그러했듯이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 후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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