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아끼며 살아가는 법
보통 무언가를 가르치는 대신 돈을 받는 사람들이 대중을 유혹하기 위해 주로 하는 말은 이것이다.
“저는 당신의 시간을 아껴주는 사람입니다.”
“3달 만에 당신을 전문가로 만들 수 있습니다.”
돈을 많이 주면 그만큼 노하우를 전수해서 그걸 얻기 위해 써야 할 시간을 아껴준다는 말이다. 물론 좋은 말이다. 충분히 의미도 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각도의 시각에서 나온 생각을 전하고 싶다. 그 생각은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정말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오히려 시간을 더 써야 하는 게 아닐까?”
급하게 무언가를 얻겠다는 마음을 비우고, 고요히 멈춰 생각해보라. 대가가 30년을 바쳐서 깨달은 것을 3개월 동안 단순히 방법만 전수를 받는다고, 그걸 제대로 알게 될 수 있을까? 그걸 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나? 그래서 나는 가끔 글쓰기를 가르칠 때 “당신의 시간을 아껴주겠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이렇게 표현한다.
“당신이 글쓰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가치를 느끼게 해주겠습니다.”
3달 만에 모든 걸 알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글쓰기에 자신의 30년을 투자할 가치를 느끼게 한다. 시간을 아낀다는 것은 실제로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무언가를 쉽게 얻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크게 볼 때 그건 오히려 자신의 시간을 너무나 가볍게 흘러보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1시간을 쓰더라도 스스로 가치를 느끼며 보낼 수 있다면 그는 실제로 그 시간을 아낀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3달 동안 배운 노하우에 자신의 30년을 바칠 가치를 느꼈다면, 그는 앞으로 자신의 30년을 아낄 사람이다.
“지금 당신은 시간을 버리고 있는가?
아니면 아끼며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