引き際は自分自身で決める。(#78/80)

물러날 때는 자기 스스로 정하다

by 시옷이응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가장 가혹한 적입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의 대명사였던 이치로조차 50세 현역을 꿈꿨으나, 플라이볼을 중요시하는 야구 트렌드와 신체적 한계 속에서 45세에 배트를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하물며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일반 선수보다 두 배 이상의 신체적 부하를 견뎌야 하는 오타니가 50세까지 현역으로 뛰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담담하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는 남들이 규정한 생물학적 한계나 통념을 자신의 기준으로 삼기를 거부합니다.



그의 이러한 긍정은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철저한 계산과 준비 위에 서 있습니다. 오타니는 "오래 뛰기 위해 매일 기초체력을 길러둔다"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는 대신, 지금부터 압도적인 체력을 '저축'해 두어 미래의 감소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발전할 의료와 트레이닝 기술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대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오늘의 땀'과 '미래의 기술'을 믿고 전진하는 것입니다.



"물러날 때는 자신이 정한다." 이것이 오타니가 추구하는 마지막 모습입니다. 그는 시대의 흐름이나 타인의 평가에 떠밀려 은퇴하는 수동적인 결말을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을 때 스스로 마침표를 찍고 싶어 합니다. '한계까지 현역'이라는 그의 목표는 단순히 오래 버티겠다는 고집이 아니라, 자신의 야구 인생을 온전히 자신의 의지대로 완결 짓겠다는 '주체성의 선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