頂点に立つものは模範となる存在であれ。(#12/80)

정점에 서는 사람은 모범이 되는 존재여야 한다

by 시옷이응



오타니 쇼헤이가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때 작성한 목표 달성 시트는 야구계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문서가 되었습니다. 9×9 칸으로 이루어진 이 시트의 중심에는 "8개 구단 전체로부터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는다"는 명확한 목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8가지 핵심 요소를 주변에 배치했는데, 몸 만들기, 제구, 스피드 160킬로미터, 변화구, 멘탈 같은 기술적 요소들과 함께 "인간성"과 "운"이라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인간성"과 "운"은 단순히 실력만으로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겨우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소년의 성숙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야구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만이 아니라 사람됨과 주변과의 관계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지하게 해온 사람이 정상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오타니의 말은, 그가 인간성을 왜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 삼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오타니는 정점에 서는 자는 모범이 되는 존재여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그 성과만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그곳에 도달했는지,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진지하게, 정직하게 노력해온 사람만이 꼭대기에 올라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단순한 도덕론이 아니었습니다. 정상에 오른 사람의 모습이 다음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자리에는 올바른 방식으로 노력해온 사람이 서야 한다는 책임감이었습니다. 오타니에게 인간성은 부수적인 덕목이 아니라, 성공의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이런 오타니의 생각은 고등학교 시절 사사키 감독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사키 감독은 오타니에게 명확한 목표를 갖도록 했고, 그 과정에서 기술뿐 아니라 인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운" 항목에 적힌 세부 목표들—인사하기, 쓰레기 줍기, 물건을 소중히 하기, 심판을 대하는 태도, 책 읽기—은 모두 일상 속에서 인간성을 키우는 구체적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오타니는 야구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고등학교 때 세운 목표를 여전히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정상에 오른 지금도 그 자리에 걸맞은 모범을 보이겠다는 그의 다짐은, 매일의 작은 행동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