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를 다했기 때문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야구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한 팀의 벤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의 수는 정해져 있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선수는 훨씬 많습니다.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하지만, 그 권리는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선수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공을 쳤다면 1루까지 전력으로 달려야 하고, 훈련이 주어졌다면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어야 하며, 팀이 요구하는 역할이 있다면 그것을 성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의무를 다한 사람에게만 경기에 나가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권리가 주어집니다. 권리는 의무를 다했을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프로 야구 선수로서 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 일들을 모두 해낸다. 그 결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권리가 생긴다"는 오타니의 말은, 그가 권리와 의무의 관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생각은 고등학교 시절 사사키 히로시 감독에게서 배운 가르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야구부에는 100명 가까운 부원이 있었지만,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벤치 엔트리는 단 18명으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나머지 80명 이상의 선수들은 덕아웃에 앉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사사키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권리와 의무"라는 원칙을 가르쳤습니다. 타자가 공을 치면 1루까지 전력으로 달리는 의무를 다해야 하고, 그 의무를 다했을 때 비로소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벤치에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 한,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은 항상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의무를 다한 대가로 플레이할 권리가 생긴다는 이 가르침은, 오타니의 야구 철학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프로에 와서도 오타니는 이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팬들의 응원을 받는 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의 모든 순간이 누군가의 시선 아래에 있다는 것을 그는 잊지 않았습니다. 프로 선수로서의 생활 전체가 관찰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을 전력을 다해 수행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습에서도, 경기에서도, 일상에서도 프로로서의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권리가 생긴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고등학교 때 배운 권리와 의무의 원칙을, 프로가 된 지금도 오타니는 하루하루 실천하며 그라운드에 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