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커다란 달성감을 남기다
눈으로 보이는 외적인 성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야구선수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 기록을 세우는 것,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은 모든 프로선수들이 바라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커다란 달성감을 남긴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외부적인 목표와 함께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과를 선물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우승 트로피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기록은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 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 정도까지 해냈다"는 자신 안의 달성감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 정도까지 야구가 잘 되었다는 것을 자신의 마음속에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승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도달한 높이를 스스로 확인하고 그것을 내면에 새겨두고 싶다는 뜻일 것입니다.
오타니는 이도류라는 이름으로 종종 베이브 루스와 비교됩니다. 하지만 베이브 루스가 투타 겸업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타자에 집중하면서 위대한 홈런 타자가 된 것과는 달리, 오타니의 목표는 더 높게 세워져 있습니다. 그는 공수주 전방위에서 모두 레벨 100에 오르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도착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든 만다라트 목표 달성표에는 8구단 드래프트 1순위를 중심으로 80개의 세부 목표가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어려운 목표라는 것을 알지만, 어디까지 그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현역 야구 선수들 가운데 가능한 모든 기술을 다 익히고 싶다는 욕구는, 단순히 승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확장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오타니는 야구를 하면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야구가 이 정도까지 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끝나봐야 알겠다"고 말하지만, 아마도 야구의 궁극적 의미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큰 달성감을 남기는 것, 그것이 오타니가 야구를 통해 진정으로 얻고 싶어 하는 선물입니다. 외부의 평가가 아닌 자신 안의 확신,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의 성장, 그것이 오타니가 자신의 안에 남기고 싶어 하는 궁극의 의미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