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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원 Apr 21. 2016

공기의 냄새

겸손

우리 신체기관 중 가장 예민한 후각은 일정한 자극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게 되는 순응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러한 내용은 과학적으로 이미 증명되었고 우리는 이것을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우리가 관리가 잘 되지 않은 공원의 화장실에 볼일을 본다고 가정하면 첫째로 화장실 자체의 악취를, 

두 번째로 자신의 결과물에 대한 악취를 맡게 되지만 이는 곧 순응하여 지속적으로 고통 받는 일은 없게 된다. 순응하게 되는 2가지의 악취, 하지만 이 사례에서는 악취 이외의 순응한 1가지 향기가 있다. 

이것은 이글을 쓰게 된 계기이자 당신이 지금 맡고 있으며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 것 바로 공기이다.


나는 사람들이 무색“무취”라고 알고 있는 그 공기에도 “냄새”가 있다고 믿는다.


설령 이것이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 이치라 할지라도 나는 공기에도 냄새가 있다고 믿는다.

이를 통해 나는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이 없다고 판단하는 오만함을 가지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그리고 냉철한 시각으로 본질에 접근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사람들이 무색“무취”라고 알고 있는 그 공기에도 “향기”가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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