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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Mar 12. 2017

가오나시 저금통이 등장했다

지브리 스튜디오 관련 상품을 파는 일본 '돈구리 공화국'에 새로운 저금통이 등장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캐릭터, 가오나시를 응용한 저금통이다. 가오나시가 뭐든지 먹어치우던 요괴였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적절한 상품이다.



재미있게도, 가오나시가 뭔가를 먹어치우는 모습까지 원작을 잘 살렸다. 애당초 '얼굴이 없는 요괴'라 가면을 쓰고 다니는 만큼, 가면에 붙은 입이 아니다. 몸을 열어 먹는데, 이 저금통도 몸을 열어... 돈을 삼킨다.


원작의 가오나시
저금통 가오나시가 돈을 먹는 방법


무엇보다, 흉악한 요괴임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뭔가 귀염귀염한 가오나시의 느낌을 잘 살렸다. 많은 동전을 보관할 수는 없겠지만, 이 정도면 귀여워서라도 매일 밥... 을 주고 싶은 느낌이다. 다음에 여행 다녀올 때 하나 장만해야겠다.


사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면서, 가장 감정 이입이 됐던 것은 센도 아니고 치히로도 아니고 마녀도 아니고 가오나시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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