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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그니 Jan 16. 2019

다른 나라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어떤 모습일까?

한국, 일본, 필리핀, 태국... 다양한 스벅 다이어리

친구가 기부해준 덕분에 스타벅스 플래너 2019를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엔 다섯 종류로 나와서 고민했는데, 가장 작은 민트색 메모장은 어차피 메모장 많으니 안 쓸듯 하고, 다른 플래너는 구글 캘린더로 일정을 기록하는 제 버릇상 계륵이 될게 뻔하고, 일기장은 쓰지 않으니... 선택은 월간 캘린더 + 빈 노트로 구성된 가장 큰 흰색 플래너. 그동안 연간 일정은 12개월 분 달력을 출력해서 계획해 왔는데, 내년부턴 이걸로 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놨더니, 태국 친구가 이게 뭐냐고 묻더라고요. 어? 다른 나라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안 파나? 하고 생각한 김에 검색해 보니, 정말 제각각이더군요. 그래서 한번...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다른 나라라고 하지만, 사실 아시아 국가, 그중에서도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입니다. 스타벅스 플래너는 아시아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만들어지는 듯.

한국

스타벅스 플래너는 2004년에 시작됐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와 대만, 필리핀에서. 지금은 중국, 일본, 한국에서도 국가별 플래너를 만든다고 하는데, 사실 살펴보면 예쁘긴 한국이 제일 예뻐요. 올해 디자인은 10 꼬르소 꼬모와 협업하는 바람에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그래도 꽤 예쁩니다. 구성도 다섯 종류로 다양한 편이고요.

가장 큰 흰색은 노트에 가깝고, 빨간색은 위클리, 노란색은 한 장에 이틀이 들어가는 데일리, 파란색은 하루에 한 장인 데일리, 가장 작은 민트색은 일종의 할 일을 적는 메모장(뜯어 쓰는 스타일)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제가 선호했던 색은 민트, 디자인은 네이비였습니다. 선택은 화이트입니다만.

뭐, 솔직히 말하자면 위 디자인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아하하하.

필리핀

필리핀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꽤 거창합니다. 2004년부터 시작했는데요. 당시 필리핀 스벅 다이어리는 링 제본 스타일이었다고 합니다. 2006년부터 지금 스타일(?)을 갖추고, 세계 모든 나라에서 팔기 시작했다네요. 2007년부턴 가죽을 덧댄 스타일이 추가됐고, 2009년부턴 하드 커버 스타일이 추가됐지만... 저도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필리핀에선 그렇게 팔았나 보죠.

긴 역사를 가진 필리핀 스벅답게, 올해 스타벅스 다이어리, 대단합니다.... 생각해 보니 저 지금, 플래너와 다이어리를 막 구분 없이 섞어 쓰고 있네요. 앞으로도 그냥 섞어 쓰겠습니다. 헷갈려요..

아무튼. 일반적인 다이어리도 있지만, 이번엔 여행용 수첩 버전이 등장! 아아, 이런 것... 정말 좋아하는데요.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필리핀 스타벅스만의 상품...입니다. 다른 나라는 찾아도 안 나오네요. 이거 사러 필리핀에 갈 수도 없고.

대만

필리핀과 한국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 스벅 플래너에서 보이는 공통점? 은 '데님'과 '핸드 드로잉'입니다. 그중 대만 스벅은 데님에 집중했네요. 무난하게 보입니다.... 음, 좀 심심해요.

싱가포르

스타벅스 플래너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나라를 꼽으라면, 한국과 필리핀, 그리고 싱가포르...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벅 싱가포르는 한국만큼이나 플래너 마케팅을 열심히 하는데요. 한국처럼 몰스킨 버전 플래너를 선보였습니다. 역시 무난한 느낌의 데님 커버. 4가지 색상으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