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나의 성장 처방전

by 엠마


누구나 상처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군가는 사랑에서,

누군가는 일에서,

또 누군가는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에 상처를 입는다.


상처의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상처라는 존재는 언제나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회피하거나, 참거나, 누르거나.

애써 외면하거나 애써 잊으려 한다.


마치 상처는 부끄럽고 숨겨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떼어내고 싶지만,

떼어지지 않는 그림자 같은 존재.


하지만 나는 깨달았다.

돌이켜 보면,

상처 이후에 나는 늘 성장했다.


그때는 미처 몰랐지만

고통이 지나간 자리엔 언제나

조금 더 평화롭고 단단해진 내가 있었다.

더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이 찾아왔다.


상처는 결코 원하지 않는 손님이었지만

결국 나를 키운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상처가 찾아올 때마다 이렇게 묻기로 했다.


“너는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려고 내게 왔니?”


상처를 밀어내거나

애써 무시하는 대신,

친구처럼 다정하게 물어보는 것.


나는 아직도 상처를 반길 자신은 없다.

고통은 언제나 아프다.

두렵고, 피하고 싶고, 때로는 무너질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나는 안다.

상처는 나에게 또 다른 성장을 데려올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오늘의 아픔조차

내 삶의 단단한 처방전이 되어줄 거라는 것을

화, 금,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