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문이 없다
그러나 걷기 시작하면
삶이 스스로 문이 된다.”
– 조셉 캠벨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나는 한참을 멍하니 바라봤다.
삶이 문이 된다는 말.
이 말은 나에게
“나답게 살아가는 길”에 대해 다시 묻게 만들었다.
조셉 캠벨이 말한 ‘기쁨’은
그저 가볍고 순간적인 즐거움이 아니다.
영혼의 밑바닥에서 피어나는,
존재가 깨어나는 깊은 생기를 말한다.
그 기쁨은 곧
우리가 본래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나타난다.
즉, 나다운 삶의 이정표다.
나는 자비명상을 실천해 오며
그 길을 조용히 따라 걸어왔다.
명상이 깊어질수록
타인의 삶을 살지 않으려는 용기가 생겼고,
비로소 내 삶의 주제가 ‘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진정 나답게 살고 있는가?”
그 물음에는 아직 선뜻 “그렇다”라고 답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다움을 지향하며 살아왔다고는 말할 수 있다.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나를 지우며 애쓰기보다는,
나에게 조금 더 친절해지기로 선택했다.
내 영혼이 기뻐하는 일,
작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
그런 순간들을 따라 걷다 보니
삶은 어느새
닫힌 줄 알았던 세계를 열어주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도,
누군가에게 작은 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쓰고 있다.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다 알 순 없지만
적어도 기쁨이 있는 길이라면
그곳에 내가 있다.
그리고 그건
조셉 캠벨이 말한
“자기 소명을 따르는 삶”,
즉, ‘나답게 사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