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패해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는 변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내가 실패해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는 변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사업을 하고 나서 매번 새로운 생각이 지배한다. 새로운 생각은 늘 도전이라는 타이틀로 포장되어 자금과 시간을 쏟아붓는데, 성공의 가능성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생각이 무서운 건 개인과 조직을 수렁에 빠뜨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항상 아이디어가 넘치면서 도전정신 강한 부지런한 리더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경험한다. 벌리는 건 많은데 제대로 해놓은 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집중력을 발휘해도 부족 할판에 하다가 말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이다. 물론 실패할 것 같으면 바로 출구전략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가장 좋은 건 해볼 수 있는 만큼 해보는 건데 말이 쉽지 사업의 영역에서는 그리 만만한 건 아니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작은 발상에 아이디어는 때로는 생각보다 복잡한 메커니즘이 결합되어 있을뿐더러, 복잡하지 않고 더욱 심플하게 구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소비될 것이다.
또한 조직 구성원의 설득 과정과 고객을 붙들고 설명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왜 이걸 해야하는건지, 왜 지금인지, 가능성이 있는지 등의 여러 설득 과정이 그러하다. 핀잔과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거봐 그럴 줄 알았어 에 대한 비판을 견디는 것도 오롯이 리더의 몫이다.
조직을 운영한다면 언제나 현실에 발을 디디면서 멀리 내다봐야 한다. 새로운 파도를 넘어야 할지 올라타야 할지 결정해야 하며, 변화가 느껴지면 움직여야 한다. 이러나저러나 어려운 건 매한가지다.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되어버리며, 지금 잘되고 잘 나갈 때가 진짜 위기의 순간이 될 수 있다. 큰돈이 한 번에 빠져나가는 것보다 작은 돈이 푼푼히 소멸되는 것을 한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현금 유동성에 대한 긴장과 판단으로 보기 싫더라도 통장 잔고가 얼마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실패를 하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지선을 만들어서 도전하는 편이다. 새로운 기회가 있다면 여러 가지 가능성과 유동성을 고려하고 움직이는데, 실패도 있지만 작은 성공확률을 기반으로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는 야구로 비유하는데, 나는 3할 타율과 1 홈런의 기조로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조금씩 타율을 끌어올려서 4할 타율과 3 홈런이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내고자 한다.
지금도 여전히 머릿속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돌아간다. 변화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옥석 가리기와 브레이크, 액셀을 적절하게 운영하여 더욱 큰 성장과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제 2022년이면 사업을 다시 시작한 지 딱 만 10년이 된다. 그동안 힘들고 지치고 어려운 날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지금 온전히 이렇게 글을 쓰고 내 공간이 있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박수를 보낸다.
미디어자몽 김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