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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nis Kunwoo Kim Dec 04. 2023

로컬비즈니스를 위한 길라잡이

로컬크리에이터를 위한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제안

로컬 비즈니스를 위한 길라잡이 

로컬크리에이터를 위한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제안 


다른 건 모르지만 로컬 사업에 대한 예산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치적 이유나 경제적 이유를 배제하고서라도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래 걸릴 것이고 지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속성은 참여하는 로컬 크리에이터의 개인적 역량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로컬 비즈니스의 성과와 성장을 위해서 몇 가지를 고민한 부분을 제안해 보려고 합니다.


미디어자몽이 설립하고 10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는 듯 아쉽고 답답한 면은 있었습니다. 역량의 부족이 가장 큰데, 실은 될 듯 말 듯 잘 안된 것도 사업하는 제게 여전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업자는 유지하고 있고 버티는 중이며 더 나은 기회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속속들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외치지만 꾸역꾸역 해 나가는 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여 로컬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동안 몇 년 동안 심사위원도 해본 입장에서 지역경제 발전과 F&B사업을 운영하며 느끼는 생각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조직력이 결속되어야 한다

로컬크리에이터&비즈니스는 오롯이 혼자서의 힘으로 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하나의 테넌트, 상점이 강력한 마케팅의 힘을 바탕으로 트래픽을 몰고 오는 경우 전체적인 분위기와 변화가 감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성수동의 대림창고와 같은 그런 공간의 힘이 주는 지역경제 선순환구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 부동산 조합처럼 지역 내 상권연합이나 번영회의 활동이 무엇보다 목소리를 내고 힘을 내는데 중요한 지점입니다. 결과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프라를 조성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조직력의 결속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속한 선유도 동네는 피크니크를 시작할쯤만 하더라도 공원이 있고 비슷한 상점이 있던 곳이었지만, 현재 선유로운이라는 상권과 조직이 구성되었고 서울 대표 지역상권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지역과 공간의 힘과 함께 상권을 함께 성장시키기 위한 연합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조직력은 목소리를 관철시킵니다. 상권 부흥을 위해 지역 기관에 제안하여 예산을 확정하고 축제를 개최하며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기관입장에서도 지역경제활성화에 따른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기에 더 많은 활동을 지원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2.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상점의 상표와 로고는 단순한 이미지 노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담아낼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마주했을 때 대면했을 때 스토리를 알고 가는 것은 역사성에 기인한 재미요소 혹은 유익함과 비견되기 때문입니다. 지역을 처음 마주한 고개들은 흥미로움을 느끼면서 체험을 통해 스토리를 기억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다시 끌고 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상점과 지역의 상권 모두에게 필요한 요소라고 판단합니다. 개인의 상점에 담아낸 이야기와 지역의 역사와 상권의 변화에 맞닿았을 때 반영되는 경험은 무엇보다 더 큰 작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수동은 과거 준공업지역으로써 구두제화거리를 기반으로 공장지대가 많은 동네입니다. 저도 20년도 훌쩍 넘은 시점부터 다녔던 동네가 지금 핫플레이스가 되고 빠른 변화를 맞이한 것을 보면 너무나 재밌고 놀랍습니다. 구두제화거리가 탄생한 비결도 재밌는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숲이 예전 경마장이 있었고 마장동 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소와 말의 고기를 판매하면서 가죽은 따로 받아 구두를 만들어 지금 그러한 공업지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역적 스토리는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아직 남아있는 공장과 상점들은 새로운 분위기를 제안합니다.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 것이 새로운 세대에게는 재미난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속한 선유도도 이러한 느낌과 닮아있습니다. 과자공장이 즐비한 거 리에와 철공소로 대표되는 문래동 역시 이러한 이야기가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합니다. 


3. 관광상품으로써 인식이 필요하다 

로컬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해당 지역의 활성화가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역을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체제와 즐거움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메인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노력들이 단순히 지역민을 위한 활동보다는 이러한 내수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고 새로운 유입을 늘리는데 그 의미와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로컬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관광지로서 매력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할 수 있는데, 로컬 내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인화 상점들이, 표준화보다는 다양화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가령 체험, 음식, 구매에 대한 관련 상점들에 대한 금융 지원 및 세제 혜택, 부당경쟁방지특별법과 골목상권보호조치 등이 그러합니다. 


이와 함께 상권참여자들은 관광지로서 매력을 높이기 위한 개인적 노력도 필요한데, 브랜드의 상품화와 지속적인 R&D 등이 필요합니다. 결합과 연합을 통해 콜라보 기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지점입니다. 


상권번영회 및 조직의 노력으로는 홍보 활성화와 지차제/기업연계 대표자로서 활동이 필요합니다. 개인과 개별브랜드가 쉽게 하지 못하는 홍보활동과 기업제휴 프로그램은 조직체 내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개별적 협상력은 약하지만 조직의 협상력을 기반으로 기회를 만들 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로컬비즈니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관광상품으로써 얼마나 가능성을 품고 있느냐입니다. 이런 활동이 뒷받침되었을 때 더 큰 가능성으로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로컬 거주민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장 우선순위를 매겨야 하는 것은 바로 지역 내 거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잠재적 참여자이자 언제나 중요한 단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역을 위한 기업이면서 동시에 상권이라고 말은 하지만 지역민에게도 비싸거나 불친절하다면 가장 중요한 고객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연계하는 활동이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특별 할인프로그램도 좋은 제안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지역의 대표성을 부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의 시작점이자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상점은 OOO이라는 점은 새로운 유인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가령 제가 운영하는 피크니크는 선유도에서 시작한 카페입니다. 지금은 카페를 넘어 종합 F&B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지만 그 아이덴티티는 영등포 선유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항상 강조합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방향을 잡은 이유는 바로 우리 지역에서의 사랑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비유가 좀 무리일 수 있지만 내수를 멀리하고 성공한 기업은 별로 없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은 대한민국 내수시장에서 나오는 것처럼 모든 비즈니스는 지지기반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지속가능성을 품어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로컬비즈니스의 핵심은 로컬과 지역민에게 있습니다. 


5. 확장가능성을 언제나 열어두어야 한다 

우리의 상호는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열려있어야 함은 물론 조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의 매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포착해 조금씩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장을 하나 더 내는 것도 좋고,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머물러있기보다 조금씩 포트폴리오를 위해 브랜드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로컬이 메인이어도 고객이 로컬에만 머무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반을 다지되 새로운 수익창출가능성을 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의 확장 활동은 사실 자본과 경험의 힘이 없다면 쉬운 분야는 아닙니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운영전략이 필요하며,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로 인해 변화에 주시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로컬비즈니스를 하면서 느끼는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풀어보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미디어자몽 김건우 



개인적으로는 미디어와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에 빠져 살고 있고, 음악을 좋아해 아이디는 20년째 위니스밴드입니다. 2017년 <1인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를 집필했으며, 사회학 박사학위를 수료한 상태입니다. 최근까지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조직의 울타리도 경험했습니다. 최근에는 F&B에 빠져있고, 도시와 공간을 좋아하기에 부동산도 같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강의 및 제휴, 제안 문의 메일 : wenis@arptr.kr , 070-7766-8812


미디어자몽은 1인 미디어 비즈니스 기업입니다. http://www.artpr.kr 

크리에이터 전문 교육서비스 '자몽' - zamong' http://www.zamong.co.kr/media

라이브 방송 제작 설루션 '자몽미디어센터'- zamong media center' http://www.studiozamong.com 

콘텐츠 스튜디오 제작 솔루션 '자몽솔루션' - http://www.zamongsolution.com 


<자몽미디어센터- 콘텐츠 스튜디오>

자몽 미디어센터 '마포' - 2024년 1월 오픈 예정 


<피크닉 디저트 카페, 피크니크> http://www.picniq.kr 

1. 피크니크 선유도점 은 선유도역 3번출구 초입에 위치

2. 피크니크 경의선숲길 점 은 서강대역 2번출구, 경의선숲길에 위치 

3. 피크니크 판교점은 제2테크노벨리 파미어스몰 1층에 위치 

4. 피크니크 시흥은행나무점은 금천구 시흥동 은행나무사거리에 위치 

5. 피크니크 신도림점은 신도림역 거리공원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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