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카페매물, 누구는 4700억
카페 사업은 끝물일까? 일 100개 이상 매물과 4700억 엑시트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카페매물, 누구는 4700억
카페 사업은 끝물일까? 일 100개 이상 매물과 4700억 엑시트
커피직거래카페의 경우 하루에 평균 100개 이상의 카페 양수양도 매물이 올라온다. 그러면서 동시에 컴포즈커피가 4700억에 해외 기업에 매각된 뉴스가 연일 화제다. 나 역시 두 가지 이슈를 바라보면서 복잡한 생각이다. 엑싯을 바라보면서 한편으로는 운영을 걱정해야 하니 말이다.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매물이 쏟아진다는 건 다시 말해 10만 개가 넘는 카페 매장 숫자 기준으로 1년에 1만 개 이상 폐업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만큼 또 누군가는 창업을 한다는 것이다.
저가 커피 돌풍을 일으켰던 기업은 4700억에 지분을 매각했다. 성공한 사업체라고 칭송받겠지만, 이면에는 실제 현장에서 성공을 바라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들이 있을 것이다.
저가 커피는 판매가는 저가 지만 창업비용은 고가이다. 그러니까 박리다매로 팔면서 실제 창업을 하기 위해선 대략 매장 기준 1억 정도 비용이 들어간다. 월평균 매출이 250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실제 남는 건 월 3~400만 원 수준이 될까 말까 할 것이다. 그것도 실제 차포떼고 선지출을 반영하면 얼마나 남을까 싶다.
작년부터 가맹사업을 준비했지만, 프랜차이즈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 방향을 상실한 체 마냥 해야 하는 숙명처럼 도전했던 건 사실이다. 최근 상업시설 인테리어를 해보고 난 후 완전히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그러니까 매장은 전쟁터이자 가장들의 최후보루 같은 곳이다.
예전에 마케팅대행사를 할 때 국내 1위 욕실브랜드 온라인 홍보를 맡은 적이 있다. 우연히 공장을 방문했는데, 당시 추운 겨울임에도 많은 근로자분들이 그 무거운 세면대와 변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니까 내가 한마디 실수하고, 가볍게 올라간 콘텐츠 게시물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러니까 사업은 결코 가볍게 대하면 안 된다.
카페창업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지만 사실 많아도 너무 많다. 내가 있는 선유도 역시 2018년 론칭 전에 조사했을 땐 500m 반경 안에 50개 정도였는데 (그것도 많았다), 지금은 100개가 넘는다. 너무하다 싶다. 게다가 길하나 차이로 스타벅스는 2곳이 있고 같은 길가에는 백다방과 이디야, 그리고 메가커피도 근접거리 내에 2개나 더 생겼다. 어처구니가 없다. 아무리 경쟁은 자율이지만 나눠먹기도 너무나 심하다.
그럼에도 나 역시 몇천억 엑시트를 기대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 실은 안 팔고 대대손손 하고 싶은 생각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매장 한 곳 한 곳이 생활전선의 최전방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카페시장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소비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며 음료가 주 메인이 아니라 소비습관과 여행산업의 구조 측면에서 단순 식음료를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저창업 최고수익을 만들어 내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
미디어자몽 김건우
개인적으로는 미디어와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에 빠져 살고 있고, 음악을 좋아해 아이디는 20년째 위니스밴드입니다. 2017년 <1인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를 집필했으며, 사회학 박사학위를 수료한 상태입니다. 최근까지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조직의 울타리도 경험했습니다. 최근에는 F&B에 빠져있고, 도시와 공간을 좋아하기에 부동산도 같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강의 및 제휴, 제안 문의 메일 : wenis@arptr.kr , 070-7766-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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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크니크 경의선숲길 점 은 서강대역 2번출구, 경의선숲길에 위치
3. 피크니크 판교점은 제2테크노벨리 파미어스몰 1층에 위치
4. 피크니크 시흥은행나무점은 금천구 시흥동 은행나무사거리에 위치
5. 피크니크 신도림점은 신도림역 거리공원에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