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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nis Kunwoo Kim Jul 24. 2024

티몬사태 심상치 않다... 믿어야 할 유통처는 어디인가

티몬발 대란이 온다고 한다. 쏟아부은 돈은 다 어디로 갔나?

티몬사태 심상치 않다... 믿어야 할 유통처는 어디인가

티몬발 대란이 온다고 한다. 쏟아부은 돈은 다 어디로 갔나?


식품 제조서비스업을 시작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마케팅 전략 중 프로덕트와 유통이었다. 지금까지는 제품에 집중하는 해 였다면 작년부터 나는 유통망 확보에 모든 것을 걸었다. 실제로 안정적인 유통처도 발굴하고 실제로 영업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 갑작스럽게 티몬사태가 터진 상황이다.


티몬, 위메프 등 일단 거래처로 등록이 되어있는 상태이나 판매율은 높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피해는 거의 없지만 앞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은 생각이다. 


티몬 위메프 미정산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일단 거래대금을 못 받는 건 경영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더 큰 문제는 신뢰의 하락이다. 유통망과 이용자수를 믿고 거래를 시작했고 까다로운 입점과정을 뚫고 입성했지만,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어떠한 유통처를 선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믿음이다. 


현재 많은 언론에서는 머지포인트보다 더 큰 대란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 도미노처럼 더 큰 문제가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 같다. 머지포인트는 개인과 기업의 문제였고 피해는 개인별 수백만 원대의 규모였지만, 이경우는 수천만 원, 수억 원에 이르는 거래대금이 큰 기업과 기업의 거래이다. 


정산지연이 되면 어떻게 될까? 우선 가장 먼저 물건을 보낸 업자들의 손해로 이어지고 이어서 회사 이익 손실은 불 보듯 뻔하다. 제조업자보다 유통업자에 피해가 더 클 것인데, 유통업자들은 사입 후 판매하는 이익률을 보통 30% 미만으로 잡기 때문에 선금이나 사입으로 전체 대금 70% 이상을 지불하고 물건을 가져온 구조이기 때문에 고스란히 큰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그중 티몬이나 위메프에 판매망이 집중되었다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제조업체 직판의 경우에는 대략 30~50% 기본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나머지 이익률을 기반으로 운영자금을 돌린다. 하지만 유통처는 공급 중단 후 재고 손실을 다른 유통처로 판매하면 될 수 있지만, 제조처는 공급중단하면 공장가동이 멈춰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줄 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객의 피해도 심각하다. 최종 소비자인 고객은 물건은 제대로 받지도 못할 테지만 환불도 안된다면 구매로 지출한 돈 역시 피해로 잡힐 것이다. 더군다나 항공과 티켓 등 무형의 상품에 대한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 환불도 이루어지지 않고 큰맘 먹고 지른 휴가와 여유 생활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개개인의 손실은 작은 규모라고 치부될 수 없는 절대적 이유다. 


비약일 수 있는 가정법이지만, 모든 상황으로 큰 피해로 이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소비자에게 피해는 고스란히 이어질 것은 물론이고 향후 안정적인 유통망에 쏠림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다. 


유통처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믿을 수 있는 곳은 네이버와 쿠팡정도라고 보일 정도로 앞으로 판매망의 확대보다 핵심 판매처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쿠팡도 사실 그리 좋아 보이는 구조는 아니다. 최근 들어 흑자와 이익을 냈지만 지금까지 적자구조가 심했고 실제 돈이 제대로 안 돌게 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러한 사태를 보면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사람으로서 매우 암울한 현실이다. 경기는 계속해서 침체될 것이다. 회복하려면 내후년정도로 판단된다. 그전까지는 무조건 버터 야하는데 누군가가 큰 손실로 자금이 풀려야 진정될 기미라고 보인다. 남의 불행이 누군가의 엔터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작년부터 예상했던 각자도생이 현실이 되었다. 앞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미디어자몽 김건우 


개인적으로는 미디어와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에 빠져 살고 있고, 음악을 좋아해 아이디는 20년째 위니스밴드입니다. 2017년 <1인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를 집필했으며, 사회학 박사학위를 수료한 상태입니다. 최근까지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조직의 울타리도 경험했습니다. 최근에는 F&B에 빠져있고, 도시와 공간을 좋아하기에 부동산도 같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강의 및 제휴, 제안 문의 메일 : wenis@arptr.kr , 070-7766-8812

(사업/창업/콘텐츠/1인 미디어/F&B/사회학/지역지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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