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gnus 창 Nov 27. 2016

Mercedes-Benz를 해부한다[Epilogue]

이걸로 [Mercedes-Benz를 해부한다] 포스팅은 종료합니다.


사실 Epilogue도 올리려 하지는 않았으나, Mercedes-Benz에 대해 분석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이 있어서 씁니다.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Mercedes-Benz를 조사하면서 저는 국내기사는 참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알맹이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해외 사업보고서 10편, Mercedes-Benz와 상위그룹인 Daimler AG에서 제작한 사업보고 PowerPoint 2012년도~2016년도까지 수집해 일고 분석하였습니다.

Marketing Strategy에 대해선 해외 블로거들이 조사한 자료를 참조했구요.


전 이 점이 유감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분석은 언론기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경제, 매일경제, IT조선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사들의 문제는 대부분 소위말하는 '국뽕'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애플이 상황이 안좋을 때에는 엄청 비중있게 다루는 반면, 상황이 좋으면 다루더라도 매우 조금만 다룹니다.

이번에 발생한 'Galaxy Note7'의 경우에도, 

"Apple 제품도 폭발했다. 그래서 이건 차별이다. 너무 삼성한테 그러지 마라"

라는 식으로 기사를 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전 이런 식의 기사가 기업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것이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가로막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서구권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무엇보다 컨설팅업체, 시장조사업체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가 아는 The Nielsen Company, Ipsos, Kantar 등등 수많은 시장조사업체가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이들이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외에도 해외 블로거들은 아예 전문적으로 기업을 분석하거나, 마케팅, 성장전략들을 다룹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걸로 돈도 벌지요.

그만큼 포스팅의 질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또 그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Naver blog에 올라오는 제품 후기를 보면, 단점은 다 숨겨놓고, 장점만 부각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Naver 대표 포스팅에서도 검색해보시면, 대부분 제품후기정도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제품을 쓰면서 제품의 기능, 부품 등에서만 다루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거의 사후대비, 수명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사업분석이나 블로그 수준 등 모든 면에서 서구권에 비해 뒤쳐지더라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다루었던 '현대자동차 편'도 자료가 기사밖에 없었는데, 정작 중요한 정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전 이 점들이 추후에 꼭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제가 다룰 주제는 [우리나라의 외교 실패,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지금 기사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이 편에서는 비판이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애당초 현 외교부에서는 '외교전략' 자체를 수립하지 않은 측면이 매우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에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작가의 이전글 Mercedes-Benz를 해부한다[Marketing]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