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관우림 Nov 16. 2015

나는 모른다

비가 오는데 비가 오는지도 모르고

바람이 부는데 바람이 부는지도 모르고

땅이 젖는데 땅이 젖는지도 모르고

우뢰가 치는데 우뢰가 치는지도 모르고

누가 소리 지르는데 누가 소리 지르는지도 모르고

누가 다치는데 누가 다치는지도 모르고

누가 죽는데 누가 죽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는데 아무 것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살아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