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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니몽로드 Mar 23. 2016

사랑은 정말 타이밍일까

타이밍이 맞지않았다는 말. 지금까지 들어왔던 사랑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이별사유로 나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한명(이었다)

왜 남들 러브스토리에 등장하는 그런 기막힌 타이밍은 비극적이게도 내 인생에는 한번을 등장하지 않는거냐는 말은, 이별한 그들의 단골대사.

그치만 정말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일까.

사실 타이밍이 맞았다, 맞지않았다는 스스로의 기준에의해 결정되고 판단되고 있었다.

처음 그(그녀)를 만나 운명임을 직감했고 타이밍역시 맞아 떨어졌기에 아마 사랑을 시작했을 것이다. 처음부터 타이밍은 맞아 떨어졌다. 외롭거나 혹은 사랑하고 싶은 그런 타이밍에 그(그녀)가 눈앞에 나타났고, 서로를 마음에 들어 했으며, 여느 커플에게 질새라 사랑을 키워나가지 않았던가그렇게 따지고 보면 결국 이별의 원인은 타이밍이 아닌 서로의 마음에 있지 않았을까.

서로에게 주어진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관계를 지속하기위해 노력하는 커플들도 있다. 이별의 위기로 몰아갈 만한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잘 견뎌내 더욱 단단해져간다. 그러니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그 말도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합리화쯤으로 생각해두고 오늘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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