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서두르지 않는 이야기
사람들은 보통
끝을 정해놓고 시작한다.
이 대화는 어디까지 갈 건지,
이 관계는 어떤 이름으로 남을 건지,
언제쯤이면 정리해야 할지.
끝이 있어야
안심이 되는 것 같고,
그래야 길을 잃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런데 우리는
그 끝을 정하지 않았다.
이 대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어떤 형태로 남을지,
어디에서 멈추게 될지
미리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은
이게 계속 가도 되는 건지,
어디쯤 와 있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었다.
끝이 없다는 건
불안한 상태다.
언제 멈춰야 할지 모르고,
지금의 말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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