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사는지... 이번 김하나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아래는 책모임 회원들의 간략한 감상들이다.
H-'인생의 성공이란 인생을 선물로 알고 고마움을 잊지 않는 것.
정말로 원하지 않는 것에서 힘을 뺄 수 있어야 힘줄 때 힘을 줄 수 있다. '(79P)
'말은 생물이라 끝없이 변화한다. 내 안에서 걸어 나와 상대로서의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108p)
-솔직하게 이야기하다 눈치 없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요즘 대화 후 공허함을 느낄 때가 많다.
나도 작가처럼 잘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싶다.
J-말하기는 언제나 어려워 말할 순서가 되면 긴장이 된다. 작가가 카피라이터 출신이라 그런지 비유가 쏙쏙 와 닿았다. 예를 들어 '인생은 레벨업이 아니라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다. 내 화분을 깨고 먼저 말을 걸어야지 울창한 숲으로 나아갈 수 있다. 칭찬 폭격기,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하는 쓰는 에너지가 즐겁다. 주변의 좋은 일을 찾아내 칭찬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것이 무럭무럭 자랄 테니 이는 결국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아지는 것이고 그 속에서 나는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의 내용들이다. 그래서 나 역시 말을 점검하고 업데이트할 수만 있다면 나의 어휘사전을 계속 수정할 것이다. 사춘기 딸아이와의 대화 속에서 말하기와 쉼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K2-예전에는 상담이 즐거웠다. 그런데 최근, 상담 후 공허함을 느낀다. '설득은 매혹을 이기지 못한다'는 책의 구절을 보며 나이가 들면서 설득에 치중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은 후 학원생들에게 작은 점이나마 칭찬을 하니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악마는 디테일을 입는다'는 말처럼 약간의 차이로 진리가 되고 사이비가 되는 것 같다.
S- '말하지 않으면 상대가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해야 대화가 시작된다'는 문장 이면에 다른 의미가 있는 대화가 싫다. 나는 확실하고 분명한 대화를 좋아한다.
'어떤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두렵지 않아도 되는데 완벽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상대방에게 "나도 허술해"라고 말해 주는 것' 등의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K-나는 낯을 좀 가린다. 해서 코드가 맞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 하고만 내밀하게 빠진다. 결혼 후 나아지기 했지만 여전히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을 찾게 된다. 산문집이긴 했지만 자기 계발서와 달리 잘 읽혔고 주제가 편안했다. 다른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번 책 모임은 내가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되었다. 회원들이 각자의 감상을 카톡에 올린 것을 싣는다.
나는 아버지 병상 아래 보호자 침대에 엎드려 이 책을 읽었다. 여러 개의 소제목으로 끊긴 내용이 아니었다면 책을 읽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수시로 오가는 간호사들과 병실에서 나는 환자들의 고통의 신음과 보호자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잡담들과 모니터를 보며 웃어대는 환자들ᆢ그런 상황들이 겹쳐 도저히 책에 눈을 박을 수가 없었다.
그뿐이랴. 수술 후 회복의 과정을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하는 불편함과 함께 '월 섹션'이라는 아버지 폐와 연결된 그것을 수레를 밀듯이 같이 움직여야 했으므로 자리에 30분 이상 앉아 있기도 어려웠다.
복도에 줄 지어선 병실들과 그 병실들을 가득 메운 환자들을 보며,
건강만이 최고로구나 하는 깨달음을 반복적으로 되새길 뿐이었다.
'말하기를 말하기'를 보면서 수시로 바뀌고 부딪히는 상황 속에서 말을 조심해야 하고 가려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말하기를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소리의 톤이라 생각한다. 숨길 수 없는 마음이 드러나는
목소리의 톤을 조절하는 것. 그것이 진짜 어려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