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추수와 관련된 명절에는 보리를 수확하던 유월절. 밀을 수확하던 칠칠절. 포도와 과일들을 수확하던 초막절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초막절은 한 해동 안의 수확 후 풍성한 기쁨이 있는 절기다.
즉 하나님께 추수에 감사하던 성대한 절기가 추수감사절인 것이다. 그리고 이 절기는 하나님의 구원과 연결된다. 안식일은 성회-거룩한 모임-의 날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명절의 기본은 안식이다. 그러나 일곱째 날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는 쉬면서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이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출애굽 20장 8절-11절에 보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고 하는데 이는 안식일이 하나님의 창조를 기념하는 날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또한 신명기 5장 12절-15절에서
‘너는 기억하라’는 말씀은 애굽땅 종으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와 출애굽 한, 이스라엘에 베푸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모든 절기의 기본이다.
초막절은 한 해의 마지막 농사로서 과일을 추수하고 저장하며 그 수확에 감사하며 지낸다.
유대인들은 임시로 만들어진 장막-초막-안에서 칠일 간 거주하며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과 구원하신 하나님의 체험으로 가득 채우며 즐거워한다.
초막은 완전한 집이 아니다. 그들이 초막에서 거주하는 이유는 광야에서 거주했던 것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또한 여호와의 구원을 기억하며 즐거워할 수 있다.
그리고 팔 일간 각각 그날에 맞는 제물을 구별하여 드린다.
민수기에도 보면 초막절에 더 많은 제물을 드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초막절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곳은 광야다.
이 절기는 가나안에 입성해야 지킬 수 있는 절기다.
즉 미래의 절기가 그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반드시 가나안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제로 한 약속이며 가나안에서의 삶이 풍성한 삶이라는 약속의 성취요 완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가나안에서 살 때 그들은 초막절을 지키게 될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쉼과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는 바로 오늘날의 추수감사절과 같다.
주일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말씀을 지키며 추수감사절에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그러나 광야 같은 삶에 지친 사람들은 추수에 대한 감사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자녀들이 부모 앞에 감사할 것이 없다면 부모의 마음은 어떠할까.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이해관계가 아니다.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기에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존재의 근거이며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
삶에 고통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이다.
우리는 이 세상의 나그네이며 인생의 종착점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보다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히브리서 11장 24-26 절에 보면
모세의 기록이 나와 있다. 모세는 믿음으로 상 주심을 바라보며 죄악 된 이 땅의 삶을 버렸다.
완전히 성취되지 않은 초막절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보았듯이 우리 역시도 예수님의 구원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있다.
행복은 거듭난 영혼이 누리는 것이지 죄악 된 본성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린 광야길을 걷고 있음을 기억하라. 이 땅에서의 참된 만족은 없다.
하나님은 반드시 다시 오셔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실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상은 우리 교회 박지원 목사님 설교를 요약한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내 삶은 예수를 믿기 전과 믿기 후로 나눌 수 있는데 예수를 영접한 이후, 확실한 것은 힘든 삶의 과정 속에서 늘 하나님의 개입이 있었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도 늘 실수하고 엎어지고 자책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즉 광야 같은 삶이며 나그네 같은 삶이다.
그러나 믿기 전과 다른 게 있다면 예수를 믿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도록, 혹은 그것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의 평안이다.
믿지 않는 자들은 성경에서 유기된 자라고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지 못한 채 버려진 삶을 산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사사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자기 소견대로 살 수밖에 없고 이생에 허무를 느끼며 물질로 그 텅 빈 마음을 채우려 하지만 채워지지 않는다.
얼마 전에 같이 모임 하는 한 회원에게 교회를 나가자고 한 적이 있는데 교회 사람들때문에 가기 싫다고 하였다. 교회는 수많은 영적 어린아이와 청년과 어른들이 섞여 있어서 혹 사람에 의해 실망할 수도 있다.
교회는 주님이 만든 곳이다. 교회를 가서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만물을 창조하신 우리 하나님을 찾는 것. 이것이 바로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올바른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고 우리가 거저 주신 이 땅의 온갖 것으로 배를 채우며 만족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