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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모 Jul 08. 2016

제주의 풍경을 만나는 두 번의 전시

Drawing Blue #15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며,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중 하나가 <드로잉 블루> 매거진 발행을 계기로 저의 두 번째 단행본 <드로잉 제주>가 출간된 것입니다. 저의 드로잉이 많은 분들에게 읽힐 기회가 생겨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평대리 바다


제주에서의 여행은 제게
작은 도전이자 치유의 시간이자
창작의 원천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정말 줄기차게 제주를 찾았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지쳐 있을 때에도 제주에 다녀온 뒤엔 언제나 다시 힘차게 달릴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건강한 에너지가 몸과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책으로 전하지 못하는 감정이 있기에, 다가오는 가을에 작은 전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지난 1년 동안 섬으로부터 받은 진한 감동을 전시라는 형태로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울음을 묻는 곳, 황우치해변


책 안에 많은 것들을 녹여내긴 했지만, 전시라는 형태를 통해 원화를 직접 감상하는 것이 독자와 작가 간의 가장 생생한 소통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서울에서만 전시를 하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주에서 얻어온 긍정적인 에너지가 참 많았는데, '나도 이 섬을 위해 뭔가 나누어 주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결국 서울과 제주 이렇게 두 번의 전시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호기롭게 두 번의 전시를 외쳤지만 이것은 곧 두 배의 비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저의 프로젝트를 지원해주시는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행복한 전시를 열어볼까 합니다. 스토리 펀딩에서 8월 말까지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 <드로잉 제주>에는 담기지 않은 좀 더 날것의 여행 이야기도 실릴 예정이니 많이 방문해 주세요.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6828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소소한 리워드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전시라는 형태로 더 많은 분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여러분과 함께 전시장에서 즐거움 만남도 하고 싶네요. 선의의 후원을 기대합니다 :-)


제주에서의 전시는 9월말 혹은 10월이 될 예정입니다. 요즘은 전시 공간을 알아보고 있어요. 후보지는 몇 군데 있는데, 혹시 제가 모르는 좋은 공간은 없는지 궁금하여 수배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교통 : 반드시 제주나 서귀포시 도심 안에 있을 필요는 없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뚜벅이들도 찾아오기 쉬워야 합니다.
2. 독립된 공간 : 드로잉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전시장이 화려하고 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안락하게 전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된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3. 대관비용 : 너무 비싼 곳에서는 못해요 ㅠㅜ
4. 제가 항상 자리를 지킬 수 없기에 전시장 관리 인력이 있거나 제가 없어도 보안이 괜찮은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제안해 주실 분들은 본 글에 댓글로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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