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 시인과 촌장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빛나는 두 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랍군
고양이
창틀 위를 오르내릴 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 않고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테지...
시인과 촌장의 86년 앨범 ‘푸른 돛’에 수록된
국내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시적인 노래 중 한 곡으로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들이 교차하며
몽환적이고 탐미적인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2019년 새소년이
온스테이지 디깅서울클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하였습니다.
이 글은 음악 큐레이션 프로젝트 '지브라 베타'에 먼저 소개되었습니다.
지브라 베타는 매주 1-2회 음악을 큐레이션 하고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젝트입니다.